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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변동금리 최저 연 2.66%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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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변동금리 최저 연 2.66%로 하락

입력
2019.07.15 17:45
수정
2019.07.16 19:20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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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한 은행에 내걸린 주택담보대출 현수막. 뉴스1
서울 시내 한 은행에 내걸린 주택담보대출 현수막. 뉴스1

16일부터 은행 대출금리 책정에 적용되는 새로운 잔액 기준 코픽스(COFIXㆍ자금조달비용지수)가 종전보다 0.3%포인트 낮아진다. 새 코픽스에 연동되는 시중은행의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도 이날 대출분부터 최저 연 2.66%로 떨어진다.

은행연합회는 6월 기준 신(新) 잔액 기준 코픽스가 1.68%로 기존 잔액 기준 코픽스(1.98%)보다 0.30%포인트 낮다고 15일 밝혔다. 코픽스는 국내 은행의 주요 자금 조달원인 수신상품의 금리를 가중평균한 값으로, 신 잔액 기준 코픽스에는 상대적으로 조달 금리가 낮은 항목(기타 예수금, 차입금, 결제성 자금 등)이 새로 추가돼 지수값이 하락했다.

이에 따라 은행 변동금리형 주담대 금리도 새 잔액 기준 코픽스가 적용되는 16일 대출분부터 일제히 내린다. 농협은행이 연 2.66~4.17%로 하향 조정되고 국민은행 3.05~4.55%, 우리은행 3.08~4.08%, 신한은행 3.08~4.33%로 각각 낮아진다.

한편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도 전월보다 0.07%포인트 내린 1.78%로 공시돼 16일부터 이와 연동된 은행 주담대 금리도 인하된다. 은행별로 농협은행 2.76~4.27%, 국민은행 3.00~4.50%, 우리은행 3.18~4.18%, 신한은행 3.23~4.48%이다. 기존 대출 계약분에 적용될 옛 잔액 기준 코픽스는 전월 대비 0.02%포인트 떨어졌다.

새 잔액 기준 코픽스 적용으로 신규 가계대출 이용자의 이자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이미 대출을 받았다면 새 코픽스 연동 상품으로 갈아타는 방식으로 이자 부담을 줄일 수 있다. 기존 대출 잔액 내에서 갈아타기를 하면 일반 대환 대출과 달리 대출 당시 시점의 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이 적용된다. 이 경우에도 중도상환수수료(최고 1.2%)는 부과된다.

다만 흔히 ‘고정금리 대출’이라 불리는 혼합형 주담대(5년 고정금리 후 변동금리 적용) 금리가 변동금리형 주담대보다 낮은 ‘금리 역전’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점, 하반기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은 점 등을 감안해 갈아타기 여부를 결정할 필요가 있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신 잔액 기준 코픽스 연동 대출로 갈아탈 때는 현행 대출금리뿐 아니라 대출기간 중 금리 변동 가능성, 중도상환수수료, 대출 규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박민식 기자 bemyself@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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