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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동결은 입구…북한 대량살상무기 완전한 제거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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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동결은 입구…북한 대량살상무기 완전한 제거 원해”

입력
2019.07.10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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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건 유럽 방문서 北과 만날 계획 없어…접촉과 논의는 계속 진행 중" 

 판문점 회동에 대해 “정상회담 아냐..두 지도자간 만남” 

미국 국무부는 9일(현지시간)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의 유럽 방문에서 북한 당국자와의 회동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아울러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과 관련해선 동결은 비핵화 과정의 입구라는 점을 분명히 하며 대량살상무기의 완전한 제거라는 목표를 재확인했다. 이르면 이달 중순 북미 실무협상 재개를 앞두고 미국이 비핵화 협상 목표를 동결로 하향 조정하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불식시키려는 차원으로 해석된다.

모건 오테이거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비건 대표의 8∼11일 유럽 방문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이전에 잡혀 있던 것이라면서 "이번 (유럽) 방문에서 북측 당국자들과 만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비건 대표의 유럽 방문에선 북미 접촉이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벨기에 브뤼셀과 독일 베를린을 방문하는 비건 대표는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등과의 회동을 통해 실무 협상 준비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오테이거스 대변인은 "(북측과) 접촉과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일이 지금 계속되고 있고 비건 대표와 그의 팀이 애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대북 협상에 임하는 미국의 목표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한반도 사안을 평화적으로, 외교를 통해 푸는 데 계속 전념하고 있고 이것이 우리의 목표"라면서 "아무것도 바뀐 것은 없고 우리는 분명히 WMD의 완전한 제거를 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동결은 절대 과정의 해결이나 끝이 될 수 없다. (동결은) 우리가 입구에 보고 싶은 것"이라며 "어떤 행정부도 동결을 최종 목표로 잡은 적이 없다. 이는 과정의 입구"라고 강조했다.

오테이거스 대변인은 이와 함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지난달 30일 판문점 회동에 대해 "정상회담(summit)이 아니었고 협상이 아니었다. 두 지도자의 만남이었다”고 밝혔다. 이는 판문점 회동을 북미간 3차 정상회담으로 보지 않는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그는 이어 판문점 회동에 대해 “세계의 많은 사람들에게 특별하고 역사적인 날이었다"면서 “(미국 협상) 팀도 트럼프 대통령의 역사적 방문에 고무돼 있다”고 덧붙였다.

워싱턴=송용창 특파원 hermee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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