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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노인성 치매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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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노인성 치매 치료”

입력
2019.07.03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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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실험 통해 기억력, 공간인지능력 향상

한국일보 자료사진
한국일보 자료사진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가 기억력과 공간인지능력 등 노인성 치매(알츠하이머병) 증상을 호전시킨다는 국내 연구진의 연구결과가 나왔다.

김옥준 분당차병원 신경과 교수팀은 세계 최초로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인 휴미라(성분명 아달리무맙)로 알츠하이머병 치료의 효과를 확인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사이토테라피(Cytotherapy)’에 게재됐다.

김 교수팀은 뇌속 양측 해마에 아밀로이드베타를 주입해 기억력을 크게 줄인 치매 동물모델을 대상으로 아밀로이드베타 투여군과 아밀로이드베타와 휴미라(아달리무맙) 투여군, 정상 뇌를 가진 대조군으로 나눠 행동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기억능력을 측정하는 모리스 수중미로(Morris water maze)검사에서 휴미라 투여 후 기억력이 45.98%에서 63.63%로 호전되는 것을 확인했다. 공간인지능력을 측정하는 Y-maze 검사에서도 아밀로이트베타로 감퇴된 기억력이 20.46% 호전됐다.

이와 함께 뇌 인지능력을 떨어뜨리는 단백질인 아밀로이드플라그(74.21%), BACE1(66.26%), APP(20%) 등은 크게 감소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신경염증 반응이 60.1% 억제됐으며, 손상된 신경세포는 22.9% 회복됐고, 뇌유래신경성장인자(BDNF)가 260.5% 증가했다.

애브비가 개발한 휴미라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류마티스관절염, 강직성 척추염, 크론병, 건선 등의 치료제다. 휴미라는 인체 내 염증을 촉발하는 분자 TNF-α를 억제해 류마티스관절염 등을 치료한다.

김 교수팀은 TNA-α가 증가되면 알츠하이머병의 원인물질로 꼽히는 아밀로이드베타와 타우 단백질이 증가된다는 점에 착안해 TNA-α를 억제할 수 있는 약물인 휴미라를 치매 연구에 활용했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이미 상용화 돼 널리 사용되고 있는 류마티스치료제인 휴미라가 알츠하이머병에도 효과가 있는 것을 확인됐다”며 “향후 추가적인 연구를 통해 치매 치료뿐 아니라 파킨슨병, 뇌손상 등 난치성 뇌질환에도 응용 개발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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