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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北에서 연락 받아…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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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北에서 연락 받아… 지켜보자”

입력
2019.06.29 22:13
수정
2019.06.30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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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오후 청와대 녹지원을 걸으며 만찬장인 상춘재로 향하고 있다. 오른쪽은 김정숙 여사.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오후 청와대 녹지원을 걸으며 만찬장인 상춘재로 향하고 있다. 오른쪽은 김정숙 여사.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비무장지대(DMZ) 회동을 깜짝 제안한 것과 관련해 북한과 접촉하고 있음을 공식 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의 만찬 전 기자들과 만나 “북측에서 연락 받은 것이 있느냐”는 물음에 “그렇다. 연락을 받았다(We have, yes)”고 말했다. 북미 양 측이 30일 DMZ 회동을 위해 전화로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의 만남을 준비 중이냐는 질문에는 “정말 흥미로운 것(It’ll be really interesting)”이라 언급했다. 또 ‘30일 남북미 정상회담이 열리느냐’는 취지의 질문에는 “좀 지켜보자. 지금 일을 하고 있다(We’re gonna see. we’re working things out right now)”고 답했다.

당초 이날 한ㆍ미 정상 만찬에 참석할 계획이었지만 불참한 스티브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앨리슨 후커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한반도 담당 선임보좌관이 북 측과 물밑에서 DMZ 회동을 논의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손현성 기자 hsh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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