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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비 오려나..." 장마철에 더 심해지는 관절염 관리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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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비 오려나..." 장마철에 더 심해지는 관절염 관리법

입력
2019.06.2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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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관절염이 있는 사람들은 날씨가 흐리거나 비가 올 것을 신기할 정도로 잘 알아맞힌다. 날씨가 좋지 않으면 통증이 심해지기 때문이다.

관절 통증은 습도가 높거나 저기압일 때 심해진다. 김원 서울아산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기압과 관절내압의 차이로 관절이 팽창해 통증이나 부기가 심해져 환자들이 통증을 느끼는데, 특히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들이 기후변화에 민감하다”고 말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연골이 닳아 발생하는 퇴행성 관절염과 달리 면역기능 이상으로 발생하는 염증성 질환이다. 퇴행성 관절염은 주로 체중의 영향을 받는 무릎이나 엉덩이 관절에 발생하지만 류마티스 관절염은 초기에는 손 부위에 발생하다가 점차 큰 관절에 생기는 것이 특징이다.

통증 예방을 위해서는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게 하고 관절을 편하게 해줘야 한다. 통증이 심할 경우 쪼그려 앉거나 뛰는 등 무리한 활동이나 심한 운동을 삼가야 한다. 찜질을 하면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는데 급성이나 열이 날 경우 한냉요법이 효과적이다. 온열요법은 만성 류마티스 환자들에게 좋다.

장마철이나 날씨가 흐린 날 증상이나 통증이 심해졌다고 해서 해결할 수 있는 특별한 방법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스트레칭을 통해 관절이 유연성을 유지하게 해 주는 것이 좋다. 김 교수는 “스트레칭 등 가벼운 운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면 관절에 적당한 자극이 전달돼 관절이 굳어지고 위축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며 “우리 몸은 2주 동안 움직이지 않으면 근육이 약화되고 골량이 감소하기 때문에 적당한 운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증상이 악화되면 참지 말고 진통소염제를 먹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관절염 환자들이 할 수 있는 간단한 스트레칭

▲ 손목 당기기

편안히 앉은 자세에서 한쪽 팔을 어깨와 일직선 되게 앞으로 쭉 뻗은 상태에서 다른 팔로 손목을 당겨준다. 너무 힘을 많이 주면 관절에 무리가 갈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허리 비틀기

먼저 왼발을 앞으로 쭉 뻗고, 오른팔은 엉덩이 대각선 뒤쪽으로 놓는다. 오른발을 왼발 바깥쪽에 무릎을 굽힌 채로 놓은 상태에서 왼팔이 교차하게 한다. 시선은 뒤로 가게 한다. 허리를 곧게 편다.

▲무릎 당기기

바로 누운 상태에서 왼발을 가슴까지 당긴다. 이때 손은 무릎을 잡지 않고, 허벅지를 잡는다. 머리는 들지 말고, 바닥에 닿게 한다.

스트레칭 자세는 각각 8~10초간 유지한다. 호흡은 참지 말고, 자연스럽게 호흡하는 것이 좋다.

김치중 기자 cjkim@hankk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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