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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대 포털 ‘드림위즈’, 20년 만에 메일서비스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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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대 포털 ‘드림위즈’, 20년 만에 메일서비스 종료

입력
2019.06.27 10:27
수정
2019.06.27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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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포털 드림위즈가 1999년부터 20년간 운영하던 메일 서비스를 종료한다.

드림위즈는 7월 30일자로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이후로 드림위즈 메일 수신 및 송신이 모두 중단되며, 기존 메일 및 주소록 데이터 백업은 메일 로그인 후 설정에서 백업을 통해 다운받을 수 있다. 메일 데이터 보존기간은 8월 31일까지며, 이후로는 모든 데이터와 회원 데이터베이스(DB)가 삭제조치 된다.

드림위즈가 메일 서비스를 종료한 것은 재무상태 악화 등 더 이상 경영이 불가능한 상황에 직면했기 때문이다. 수익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 상황에서 메일 서비스 유지에 드는 서버 비용 등이 부담이 된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는 이전한 메일 제공사에 서비스 대금까지 지불할 수 없는 상황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현 드림위즈인터넷 대표는 서비스 종료 안내를 통해 “타사 메일 서비스에 비해 작은 기본 용량을 제공하고, 모바일 환경의 미비 등 새로운 이용 환경에 대한 부족한 대응으로 고객 여러분께 만족을 드리지 못했다”며 “언제 서버가 멈출지 모른다는 불안감 속에 위태위태하게 서비스를 유지하는 것보다는, 보다 더 안정적인 타사 서비스로 이관해 보다 더 편하게 메일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고객 여러분께 더 도움이 될 것이라 판단했다”고 밝혔다.

드림위즈는 이찬진 한글과컴퓨터 창업자가 1999년 만든 인터넷 포털로 2000년대 초까지 다음, 네이버, 야후 등과 포털 업계를 이끌었다. 하지만 이후 포털 사이트 경쟁에서 밀려 이용자 수가 크게 줄어들었고, 2014년 온라인 마케팅 플랫폼 광고회사 네오브이에 인수된 후 서비스 개편 등으로 재도약을 꿈꿨지만 경영난 지속으로 서비스를 연이어 종료했다.

곽주현 기자 zo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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