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도내 여성어업인 육성과 지원확대에 나섰다.
충남도는 26일 보령시 웨스토피아에서 ‘여성어업인 육성 기본계획’ 설명회를 열고 여성어업인 위상과 삶의 질 향상, 전문성 강화에 5년간 1,371억원을 투입해 25개 과제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여성어업인 50여명이 참석한 설명회에서 도는 ‘여성어업인 성장을 통한 어촌경제 활성화 도모’를 비전으로 설정하고 3대 전략과 15대 중점 추진과제 아래 25개 세부 추진과제를 발표했다.
도가 추진하는 3대 전략 가운데 ‘여성어업인 정책 추진 기반 구축’ 전략에는 △해양수산 관련 위원회 여성참여 비율확대 △여성어업인 업무 전담인력 지정 △여성어업인 지원센터 유치 등 6개를 담았다.
여성어업인 전문성 강화를 위해 △차세대 여성 인재육성 지원 △여성어업인 사회보장보험 가입 확대 △어업 관련 조합 단체 여성임원 확대 등 9개 과제를 추진한다.
‘여성어업인 삶의 질 향상’ 전략에는 △마을어장 이동식 화장실설치 확대 △여성어업인 쉼터조성 △어업도우미 지원사업 확대 △충남 여성어업인 건강증진센터 지정 △여성농어업인 행복바우처 지원 확대 등 10개 과제를 포함했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2023년까지 5년 동안 1,371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박정주 도 해양수산국장은 “주로 남성들이 수산분야 정책수립 및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해 정책전반에 여성 친화성이 미흡했다”며 “양성평등 관점이 반영된 이번 기본계획은 어촌 지역의 성 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을 해소하고, 여성어업인의 위상을 높이는 길잡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내 여성어업인은 9,517명으로 전체 어업인 1만7,999명의 52.9%에 이른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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