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열하면 문제 없다는 반응도 있어 
학교 급식으로 나온 삼치구이에서 고래회충이 발견됐다는 내용의 글이 지난 2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확산됐다. 페이스북 캡처

인천의 한 고등학교 급식에서 고래회충이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가 들썩였다. 이 지역 학부모가 주 회원으로 가입한 ‘맘카페’에서는 아이들 안전이 걱정이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하지만 생선에서 고래회충이 발견되는 일은 흔하고 가열하면 문제 없다는 반응도 적지 않았다.

지난 21일 삼치구이에 얽혀 있는 고래회충 사진이 SNS에서 확산됐다. 사진에는 이 학교 학생으로 추정되는 네티즌이 적은 글도 함께 올라왔다. 글쓴이는 “우리 학교 20일 급식 삼치구이에서 기생충이 나왔다”며 “이 기생충은 고래회충”이라고 전했다.

급식에서 고래회충이 나왔다는 소식에 SNS에서는 “익혀 먹으면 상관 없다고 한들 사진 보면 징그러워서 절대 못 먹는다”, “저도 갈치 살 때 고래회충 많이 봤어요. 탈 없다고 괜찮다고들 하지만 고래회충이 바글바글 한 거 보면 입맛이 뚝 떨어져서 구매가 꺼려지긴 했어요” 등 반응이 잇따랐다. 고래회충을 익혀 먹으면 문제가 없지만 눈으로 직접 보고 나면 먹기가 힘들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학부모 위주로 구성된 ‘맘카페’에서는 “어쨌든 아이들이 탈이 안 나서 다행”이라며 아이들 상태에 안도하는 반응도 나왔다. 이번 고래회충이 나온 학교에서는 다행히 복통이나 구토 증상을 호소한 학생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일부에선 “고래회충은 생선에서 흔히 볼 수밖에 없다”는 반응도 있었다. 한 네티즌은 “급식이라 생선이 대량으로 입고될 텐데 언제 하나 하나 내장 주변을 살피는지”라며 “시각적 혐오감은 있겠지만 익혀 먹으면 병균 위험은 없다”고 했다.

포털 사이트에 올라온 관련 뉴스에 댓글이 달렸다. 일부 네티즌들은 “고래회충을 익히면 문제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다음 캡처

아니사키스라고도 불리는 고래회충은 고래류 등 바다산 포유류 위에 기생하는 회충이다. 고래회충에 감염된 생선을 먹으면 복통이나 메스꺼움 등 증상이 올 수 있다. 단, 고래회충 유충은 열에 약해 섭씨 60도 이상에서 1분 이상 가열하면 섭취할 경우에도 안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학교 측은 지난 21일 앞으로 식자재 검수와 세척에 더 신경 쓰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관할 교육지원청은 구청에 고래회충이 나온 급식 사진을 보내고 생선을 납품한 업체 조사를 요청했다.

박민정 기자 mjm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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