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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한국당, 새로운 협상 꿈도 꾸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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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한국당, 새로운 협상 꿈도 꾸지 말라”

입력
2019.06.25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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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정상화 합의안 추인 부결 강력 비난

오신환 “바른미래당 중재 역할 이제 마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5일 자유한국당이 전날 의원총회에서 여야 3당 교섭단체의 국회 정상화 합의안에 대한 추인을 부결한 것을 두고 “새로운 협상은 꿈도 꾸지 말라”며 한국당을 비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 한국당은 공존의 길을 외면하고 끝내 오만과 독선, 패망의 길을 선택했다”며 “국회 정상화를 바라는 국민의 여망을 정면으로 배반했는데 개탄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태극기세력, 소수 강경파, 극우 행동주의에 발 묶이고 합리적 보수라는 일말의 가능성을 걷어찼다”며 “의회주의 폭거로, 합의주의를 부정하는 어떤 정략에도 타협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시간이 지나면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새로운 협상이 가능할 것이라는 착각은 꿈도 꾸지 말아라”며 “국회 정상화는 정치권 합의를 넘어 국민의 절대적 명령이다. 어떠한 전제 조건도 없이 국회에 복귀하라”고 촉구했다.

이 원내대표는 특히 황교안 한국당 대표를 향해서도 “침묵하지 말고 입을 열어서 국회 정상화 길을 결단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민주당과 한국당의 중재 역할을 해온 바른미래당도 한국당 비난에 가세했다. 오신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회 파행의 책임은 온전히 한국당에 남았다”며 “한국당에 남은 것은 조건 없는 국회 복귀냐, 20대 국회 끝날 때까지 국회 밖에서 목청만 높이느냐, 둘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오 원내대표는 “협상을 통해 만들어 낸 합의문이 거부당한 이상 더는 새롭게 협상할 내용이 없다”며 “바른미래당의 중재 역할도 여기서 마감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류호 기자 ho@hankookilbo.com

강유빈 기자 yub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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