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가 20일 부엉 딘 후에 베트남 경제부총리를 포함한 30여명 베트남 경제사절단과 한국 재계 인사들이 만나 양국 경제 협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허창수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베트남은 이제 한국 제조업의 해외투자 허브이자, 한국 경제성장을 책임지는 우리 기업들의 글로벌 밸류체인 중심축”이라며 “베트남은 한국의 아세안 최대 교역국으로서, 지난해 사상 최대 베트남 수출(486억달러)과 투자(32억달러)를 달성했다”고 베트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엄치성 전경련 국제협력실장 역시 “베트남은 한국의 3대 수출국이자 5대 투자국으로 한국 경제에 가장 중요한 나라 중 하나가 됐다”며 “작년 12월부터 올해 5월까지 미중 무역전쟁 여파로 한국 수출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전체 수출이 6.7%나 감소하는 동안에도 대 베트남 수출은 불과 0.2% 감소하는 수준에 그쳤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 베트남 측에서는 경제부총리를 비롯해 외교·산업·금융·노동부 등 주요부처 차관급 15명과 국영기업 CEO급 14명 등 총 3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을 비롯해 SM그룹, 삼양사, HDC, 종근당, 효성화학, 풍산, 동양물산기업, 한화, 팬코 고위급 관계자 등 총 20여명이 참석했다.
남상욱 기자 thot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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