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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농민군 유물 특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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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농민군 유물 특별전

입력
2019.06.19 15:21
수정
2019.06.19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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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부터 11월 17일까지 전시

전남 나주지역에서 동학농민군으로 활동한 한달문이 나주초토영으로 압송된 후 어머니에게 보낸 한글 편지(후손 한우회 기증).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제공
전남 나주지역에서 동학농민군으로 활동한 한달문이 나주초토영으로 압송된 후 어머니에게 보낸 한글 편지(후손 한우회 기증).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제공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은 오는 24일부터 11월 17일까지 전북 정읍의 동학농민혁명기념관에서 ‘우리 곁의 동학농민군 이야기’ 주제로 기획특별전을 연다고 19일 밝혔다. 전시 첫날에는 동학농민혁명 참여자의 유족에게 유족등록통지서 전달과 유물기증자 감사패 수여식이 진행된다.

이번 전시는 동학 농민군 유광화가 고향에 있는 동생에게 보낸 한문 편지, 전남 나주지역에서 농민군으로 활약한 한달문이 압송된 뒤 어머니에게 보낸 한글 편지 등을 선보인다. 이 유물들은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유족들이 소장하고 있다가 기념관에 기증한 것으로 실물 공개는 이번 전시가 처음이다.

유족들이 기증한 농민군 김우백 관련 경통, 김학두 궤, 황종모 창, 곽윤중 천인장 등이 전시된다. 남원과 임실지역 농민군 지도자 김영원 유물과 경북 예천지역 농민군 동향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자료인 ‘갑오척사록’(충남대도서관 제공) 등도 공개된다.

이형규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이사장은 “이번 전시는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3,644명과 유족이 소장하고 있는 기록물, 증언을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꾸몄다”며 “이름도 없이 스러져간 동학농민혁명 참여자들을 기억하고 그 사건이 한 가족에게 어떤 생채기를 남겼는지 되돌아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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