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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충청유교문화원 건설 ‘첫 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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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충청유교문화원 건설 ‘첫 삽’

입력
2019.06.19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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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유교문화원 조감도
충청유교문화원 조감도

기호유학의 본거지인 충남 논산에 유교문화 전통과 가치를 현대적으로 재조명하고 대한민국 유교문화 중심지 도약을 위한 ‘충청유교문화원’ 건립의 첫 삽을 떴다.

19일 충남도와 논산시에 따르면 충청유교문화원 기공식이 논산시 노성면 병사리 종학당 인근에서 양승조 지사와 황명선 논산시장, 예정수 한국성균관유도회총본부 회장을 비롯한 유교 관련 인사, 주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충청유교문화원은 충청유교문화권 광역관광개발 사업의 핵심 거점이자 대한민국 대표 유교 전문기관으로 오는 2021년 문을 열 예정이다.

4만6,581㎡의 터에 건축연면적 5,000㎡ 지하 1 지상 2층 규모로 건립하는 충청유교문화원은 도서관과 기록관, 박물관 성격을 통합적으로 갖춘 ‘라비키움’ 형태로 운영한다.

주요 기능은 유교사상에 대한 학술적 연구, 일반 시민에 대한 체험 및 교육 프로그램 제공, 충남·북과 대전 세종에 산재한 유교 관련 유물 체계적 수집보존 등이다.

도는 충청유교문화원 개원준비를 위해 충남역사문화연구원 내에 운영 준비단을 설치했다.

운영 준비단은 올 상반기 충청권 4개 시 도에서 유물 수집을 시작해 충북에서 1,700여점의 유물을 확보했다. 또 충청유교문화원 시설에 유교와 전통문화 관련 이야기를 입히는 ‘시설 콘텐츠 기본구상’ 사업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미국 하버드대 유교 관련 연구소, 대만 공자협회, 국내 관련 기관 등과 네트워크를 구축해 학술 포럼을 개최하고 충청유교 연구성과 목록화 사업도 진행한다.

충청유교문화원이 들어서는 논산은 사계 김장생과 그의 아들 김집, 우암 송시열 등 조선 후기 최고의 유학자들을 배출한 기호유학의 중심지다.

특히 김장생을 제향하고 기호유학의 본산으로 자리잡은 돈암서원은 오는 7월 영주 소수서원, 안동 병산서원과 함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앞두고 있다.

양승조 지사는 “충청 유학자들은 치열한 현실 문제에 담대하게 대응하면서 외세의 침략에 목숨을 내놨고, 국가의 미래를 위한 인재육성에 노력했다”며 “충청유교문화원은 충청 선현들의 정신적 가치와 문화를 미래지향적으로 계승할 수 있는 든든한 터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충청유교문화권 광역관광개발은 올해부터 10년 동안 충청권 4개 시도 30개 지자체에서 42개 사업에 7,947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충남은 18개 사업에 3,300억원을 투입한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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