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까지 구청, 보건소, 동주민센터 등 20개소 생리대 비치
생리대 필요 시 안내데스크 및 민원 창구 직원 문의하면 제공
서울 영등포구는 급한 상황에 처한 내방 민원인을 위해 12월까지 구청, 보건소 및 동주민센터 등에 2만5,600개의 생리대(사진)를 비치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2017년 여성가족부로부터 여성친화도시 인증을 받은 구에선 양성평등기본법에 의거, 이번 사업을 시범적으로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구는 이에 따라 구청, 보건소 및 동주민센터까지 총 20개소에 6월 중으로 생리대를 1,200여 개씩 비치할 방침이다.
예상치 못한 상황에 처한 내방 민원들은 보건소 1층의 안내 데스크에 문의하면 생리대를 제공 받을 수 있다. 동주민센터는 민원 창구 직원에게 요청하면 된다.
구에선 생리대 보관함의 사용실적 및 개선사항 등을 관리하고 운영 실태를 꾸준히 살펴보면서 향후 확대 추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공공기관 생리대 지원 사업에 궁금한 사항은 보육지원과(02-2670-3352)로 문의하면 된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영등포구는 여성 건강권을 보장하고 그들의 권리를 주장할 수 있도록 공공기관에 생리대를 비치하게 됐다”며 “주민들의 성숙한 시민의식을 바탕으로 생리대 공유 문화가 점차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허재경 기자 rick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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