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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양현석, YG 연예인 마약 성분 제거했다면 범인 은닉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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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양현석, YG 연예인 마약 성분 제거했다면 범인 은닉 혐의”

입력
2019.06.16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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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양현석에 대해 언급했다. SBS ‘8뉴스’ 캡처
경찰이 양현석에 대해 언급했다. SBS ‘8뉴스’ 캡처

경찰이 YG엔터테인먼트 수장이었던 양현석에게 적용될 가능성이 있는 혐의에 대해 언급했다. 향후 조사를 통해 사실이 밝혀질 전망이다.

지난 15일 방송된 SBS '8뉴스'에서는 YG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예인들의 마약 논란에 대해 다뤘다.

이날 뉴스에서 경찰은 공익 제보자 한 씨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양현석에게 협박죄가 적용될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그가 소속 연예인들의 마약 혐의를 알고 마약 성분을 제거했다면, 범인 은닉 혐의로 처벌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양현석은 아이콘 출신 비아이의 마약 투약 파문 이후, YG 총괄 프로듀서에서 물러난 바 있다. 친동생인 양민석도 대표이사직을 내려놨다.

지난 14일 양현석은 YG 홈페이지에 "오늘부로 YG의 모든 직책과 모든 업무를 내려놓으려 한다. 저는 입에 담기도 수치스럽고 치욕적인 말들이 무분별하게 사실처럼 이야기되는 지금 상황에 대해 인내심을 갖고 참아왔다"며 "하지만 더는 힘들 것 같다. YG가 안정화될 수 있는 것이 제가 진심으로 바라는 희망사항"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비아이는 지난 2016년 공익제보자 한 씨와 마약 관련 대화를 주고받는 과정에서 마약을 구매하고 투약한 정황이 드러났지만, 경찰은 한 씨만 수사하고 처벌했다. 한 씨는 당시 양 전 대표가 변호사를 연결해줬으며, 비아이와 관련된 진술을 번복하도록 압박을 넣었다고 폭로했다.

경찰은 전면 수사를 공식화하고 전담수사팀을 꾸린 것으로 알려졌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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