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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미니 챌린지를 위한 미니 챌린지 ‘JCW 클래스’ 컵 카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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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미니 챌린지를 위한 미니 챌린지 ‘JCW 클래스’ 컵 카를 만나다

입력
2019.06.14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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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챌린지 코리아 사양의 '미니 챌린지 JCW 클래스 컵 카'를 만났다.
미니 챌린지 코리아 사양의 '미니 챌린지 JCW 클래스 컵 카'를 만났다.

2019년 미니는 국내 시장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바로 국내 최대 규모의 모터스포츠 대회이자, 최고 권위의 모터스포츠 대회인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과 함께 미니와 JCW를 즐기는 마니아들의 축제, ‘미니 챌린지 코리아’를 출범한 것이다.

미니의 차량으로 치러지는 ‘미니 챌린지 코리아’는 패셔너블한 존재, 미니와 이를 더욱 스포티하게 다듬은 JCW를 어떻게 하면 더욱 즐겁게 즐길 수 있는지 알려주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이런 가운데 미니 챌린지 JCW 클래스 컵 카를 시승하게 됐다. 과연 레이스카로 변모한 미니 JCW 쿠퍼는 어떤 매력을 뽐낼까?

미니 챌린지 ‘JCW 클래스’ 컵 카는 3세대 미니, 그리고 JCW 쿠퍼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그렇기에 차량의 체격이나 전체적인 비례는 완전히 3세대 JCW 쿠퍼와 동일한 것이 사실이다. 전장과 전폭 그리고 전고가 각각 3,874mm, 1,727mm 그리고 1,414mm에 이르며 짧은 휠베이스 및 1,310kg의 가벼운 몸무게 또한 주된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순정에 가까운 존재

단도직입적으로 미니 챌린지 ‘JCW 클래스’ 컵 카는 순정의 외형을 최대한 유지하고, 아주 조금의 변화를 겪은 것이 외형적인 특징이다.

흔히 레이스카라고 한다면 거대한 리어 윙 스포일러나 한껏 볼륨감을 강조한 바디킷을 더할 것이라 생각하지만 ‘일상’과 ‘레이스’를 모두 아우르는 미니 챌린지 ‘JCW 클래스’ 컵 카는 순정의 바디킷을 그대로 유지한다.

실제 차량의 전면과 측면, 그리고 후면 디자인은 모두 미니 JCW 쿠퍼와 완전히 동일한 모습이며, 다만 레이스카의 감성을 살리는 전용의 데칼이나 각 선수 별 후원 업체, 공식 튜닝 공급사 등의 데칼이 더해진다.

다만 시승 차량으로 준비된 미니 챌린지 ‘JCW 클래스’ 컵 카의 경우에는 미니 측에서 데모카로 제작한 차량으로서 킥스 레이싱의 데칼을 제외하면 엔트리 넘버와 JCW의 존재감을 알리는 데칼 정도만 더해진 모습이다. 참고로 엔트리 넘버는 미니에게 특별한 37번이다.

한편 미니 챌린지 ‘JCW 클래스’ 컵 카는 레이스카로 제작된 만큼 충돌이나 스핀 등으로 인해 코스 이탈 및 주행을 진행할 수 없는 상황에 대비해 차량의 전방 및 후방에 견인 고리를 달아 만약의 사태에 대비한다.

소화기를 품은 공간

미니 챌린지 ‘JCW 클래스’ 컵 카의 실내 공간은 앞서 말한 것처럼 기존의 미니 JCW 쿠퍼의 실내 공간을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다. 덕분에 실내를 둘러보면 비주얼 부스트와 실내 공간은 붉은 하이라이트가 눈길을 끈다. 그러나 MINI와는 다른 JCW의 존재감을 단 번에 느끼게 된다.

대시보드 및 센터페시아 등에는 붉은색 하이라이트 컬러를 더한 소재들이 곳곳에 배치되어 눈길을 끌며 계끼판 등에도 체커 및 타코 미터를 명시하는 그래픽 요소가 곳곳에 배치되어 시각적인 만족감 및 차량의 정체성을 명확히 드러낸다.

차량의 체격이 작은 만큼 실내 공간이 협소한 건 사실이나 과거의 미니, JCW 등에 비하면 확실히 넓어진 모습이다. 덕분에 스포티한 버킷 시트를 적용한 앞 좌석은 체격이 크지만 않다면 최적의 드라이빙 포지션을 이끌어 낼 수 있으며 레그룸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편이다.

레이스카라고 실내 패널을 모두 뜯어내는 건 아니라는 것이다.

한편 조수석 플로어에는 소화기와 이 소화기를 고정하는 패널이 자리한다. 이는 레이스 중 발생할 수 있는 화재 사태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화재 차량(레이스카)에 가장 가까이에 있는 운전자가 화재를 초기에 제압할 수 있는 ‘필수품’이라 할 수 있다.

끝으로 실내 공간에는 별도의 롤케이지를 장착하지 않았는데 이를 통해 2열 공간 및 적재 공간을 모두 고스란히 활용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아무래도 미니 챌린지 코리아가 차량 간 충돌의 여지가 있는 스프린트 레이스가 아닌 ‘충돌을 배제한’ 타겟 트라이얼 및 타임 트라이얼 방식으로 치러지기에 가능한 일일 것이다.

서킷을 위해 준비된 파워트레인

미니 챌린지 ‘JCW 클래스’ 컵 카의 보닛 아래에는 작은 차체를 위한 매력적인 파워트레인이 자리한다. 최고 231마력과 32.7kg.m의 토크를 내는 2.0L 트윈파워 터보 가솔린 엔진과 6단 스포츠 변속기가 맞물려 전륜으로 출력을 전한다.

덕분에 경쾌한 가속력을 뽐내 정지 상태에서 단 6.1초 만에 시속 100km까지 가속해 서킷을 달리기에 충분한 움직임을 보장한다. 참고로 미니 챌린지 ‘JCW 클래스’ 컵 카는 파워트레인을 별도로 손질하지 않은 만큼 미니 JCW 쿠퍼가 갖고 있는 11.9km/L의 복합 연비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일상을 함께 할 수 있는 레이스카

단도직입적으로 미니 챌린지 ‘JCW 클래스’ 컵 카는 기술적인 튜닝이 크게 적용되지 않은 차량이다. 몇몇 출전 선수들은 시트 등을 교체해 드라이빙 포지션의 우위를 점하고 또 케미컬 부분을 상위 제품으로 교체하여 전체적인 주행 성능을 높이는 모습이지만 결국 순정의 JCW 쿠퍼임에는 분명하다.

실제 레이스를 위해 주행 관련으로 튜닝이 더해진 건 EBC의 브레이크 패드를 새롭게 적용해 제동력의 내구성을 높이는 것과 함께 한국타이어의 벤투스 S1 에보 3 타이어를 공식 타이어로 지정, 각 선수 별 격차를 줄인 것이 전부라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미니 챌린지 ‘JCW 클래스’ 컵 카는 다루기 좋고, 일상에서 타고 다니기에 부족함이 없다. 231마력과 32.7kg.m의 토크와 이를 기반으로 전개되는 주행은 충분히 경쾌한 편이지만 그 누구라도 다루기 어려움이 없다.

특히 미니 챌린지 ‘JCW 클래스’ 컵 카는 물론 3세대의 미니들이 과거의 미니들이 선보였던 ‘고-카트’ 감성이 조금 더 부드럽게 연출되기 때문에 JCW라는 타이틀에 필요 이상의 긴장이나 우려를 하지 않아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것이 사실이다.

수동 변속기가 아닌 점에는 조금 실망할 수 있겠지만 변속기 자체가 제 몫을 다하는 편이며 모터스포츠 무대에서도 점점 수동 변속기의 비중이 빠르게 줄어들고 있는 만큼 ‘수동 변속기’에 대한 자부심, 자동 변속기에 대한 모멸 등을 가질 필요는 없어 보인다. 다만 패들 시프트가 스포츠 드라이빙을 즐기기엔 조금 작게 느껴진다.

차량의 움직임은 여느 JCW과 유사한 특유의 탄탄하고 경쾌한 모습이지만 이번에 마련된 시승 차량에는 오피셜 타이어가 지정되기 전에 장착되었던 넥센타이어의 타이어가 장착되어 있는 만큼 그 움직임에 대해 확답할 수 없으나 기본적으로는 일상에서의 즐거움, 그리고 서킷에서도 충분히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수준이었다.

시승을 하며 미니 챌린지 ‘JCW 클래스’ 컵 카의 조작 난이도가 상당히 낮다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앞서 출범했던 BMW M 클래스 보다 더욱 접근하고 또 즐기기에 부담이 적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즉, 미니를 소유한 이들에게 미니 챌린지 코리아는 제법 즐거운 놀이터가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좋은점: 일상에서 함께 할 수 있는 차량, 개성 넘치는 존재감

아쉬운점: 양산차량과 다름이 없는 셋업

도전할 가치를 더하고 부담을 덜어낸 미니 챌린지 ‘JCW 클래스’ 컵 카

미니 챌린지 ‘JCW 클래스’ 컵 카의 주행을 만날 수 있는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3라운드는 오는 6월 16일 전라남도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KIC)에서 펼쳐진다. 혹 관심이 있다면 현장, 혹은 생방송을 찾아보는 것도 즐거운 일이 될 것이며, ‘도전해볼 가치’는 충분하다 생각한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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