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 뜬 눈으로 TV 시청, 환호성

11일 오후(현지시간) 폴란드 루블린 경기장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4강전 한국과 에콰도르의 경기. 정정용 감독이 선수들의 경기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마음껏 경기 즐기십시오.”

한국 U-20 대표팀의 정정용 감독이 11일 부모에게 전화로 2019 U-20 월드컵 준결승전 경기를 마음껏 즐기라고 한 후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36년 만에 4강 신화를 재현한 정 감독의 대구 가족은 12일 새벽 모두 TV 앞에서 뜬 눈으로 앉아있었다. 3형제 중 막내인 정 감독의 한국 대표팀이 전반 39분 첫 골을 넣자 가족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승리를 자축했다.

둘째 형인 정두용 씨는 "부모님과 따로 살기 때문에 각자 집에서 TV를 봤다"고 말했다. 밤을 꼬박 새운 그는 “동생이 운동도 열심히 했지만 평소 전술과 전략 연구에도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면서 “이제 결승이 남았는데, 막내지만 항상 듬직한 두용이를 믿는다”고 말했다. “2002년 4강 신화처럼 기적 같은 마무리를 연출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폴란드 루블린의 루블린 경기장에서 열린 에콰도르와의 2019 U-20 월드컵 4강전에서 이긴 한국 U-20 대표팀은 16일 오전 1시에 우크라이나와 결승전을 앞두고 있다

김민규기자 whitekm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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