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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농성 돌입 “언제까지 한국당 비위 맞춰야 하나”

입력
2019.06.12 11:03
수정
2019.06.12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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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소하 “한국당 제외 국회 소집” 촉구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와 의원들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국회정성화 6월 임시국회소집' 촉구 농성돌입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와 의원들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국회정성화 6월 임시국회소집' 촉구 농성돌입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정의당이 12일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국회 정상화를 촉구하는 농성에 돌입했다. 또 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을 향해 “언제까지 자유한국당의 비위를 맞춰줄 것인가”라며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4당만의 국회 소집을 촉구했다.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며 “해도해도 너무한 국회다. 국회가 열리지 않은 지 벌써 2개월이 지났다”며 “말로는 민생을 외치면서 민생을 가로막는 곳이 바로 국회”라고 규탄했다.

윤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은 엄연히 법에 정해진 절차인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을 두고 사과는 물론 철회를 요구하며 국회의 발목을 잡고 있다”며 “자신들이 성실하게 정치개혁과 사법개혁에 임하지 않아 생긴 문제를 가지고 다른 당을 비난하며 국회를 멈춰 세웠다”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또 “민주당과 바른미래당은 언제까지 한국당에 끌려 다닐 것인가. 언제까지 한국당 비위를 맞춰줘야 하냐”며 “협상은 협상대로 하되 이 정도까지 왔으면 이제 국민들의 뜻을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회 정상화를 방해하는 세력이 누구인지 국민들에게 똑똑히 보여줘야 한다”고 한국당을 제외한 국회 소집을 거듭 주장했다.

국회는 소속 정당과 무관하게 재적 의원 4분의 1의 동의로 개원은 할 수 있다. 윤 원내대표는 “제가 (자유한국당의) 5ㆍ18 망언 3인방을 제외하고 모든 의원들께 국회소집을 요구하는 친전을 드렸다”며 “30여분이 서명을 해주셔서 40여분의 서명이 남았다. 언제든지 이 자리로 오셔서 국회 소집요구에 서명을 해달라”고 말했다. 이날 농성에는 정의당 이정미 대표와 윤소하 원내대표, 심상정 의원을 비롯한 정의당 지도부가 참여했고, 이들은 국회가 정상화될 때까지 본회의장 앞에서 농성을 이어갈 계획이다.

정지용 기자 cdragon2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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