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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가입자 수가 상용화 69일 만에 100만명을 돌파한 가운데, 전국 5G 기지국 개수가 6만개를 넘어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이동통신 3사는 실내와 지하철에서도 5G 서비스가 원활하게 제공될 수 있도록 관련 기관과 긴밀히 협조하면서 필요한 장치를 공동 구축할 계획이다.

12일 과기정통부는 지난 11일 이통 3사, 제조사 등이 참여하는 ‘5G 서비스 점검 민관합동 태스크포스(TF)’ 회의를 개최한 결과 5G 기지국 수는 6만1,246개로 집계됐다. 지난 5월 8일보다 3,980개 증가한 규모다.

기지국은 실외 5G 서비스 수신 가능 범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 실내에서도 신호를 수신하려면 기지국 신호를 실내로 퍼지게 도와주는 ‘인빌딩’ 장비 등을 구축해야 한다. 이를 위해 이통 3사는 다음주부터 주요 공항과 KTX 역사, 대형 쇼핑센터, 전시장 등 전국 120여개 인구밀집 건물에 장비 구축을 마치고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여기에 영화관, 체육경기장, 대형마트 등 350여개 건물을 추가 선정해 하반기 내 장비 공동구축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통 3사는 전국 지하철 5G 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선별 담당기관과도 협의 중이다. 과기정통부도 지난달 29일 서울교통공사를 방문해 지하철 내 5G 기지국 구축 작업이 안전하고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서울교통공사에 협조를 요청했다.

서비스 초기 문제가 됐던 망 연동 최적화는 소프트웨어 보완패치 보급을 통해 끊김 현상과 속도저하 등 문제를 대폭 완화했다는 게 이통 3사의 설명이다. 초기에는 5G 수신 가능 범위를 벗어나면 자동으로 4G(LTE) 신호를 잡지 못해 통화가 불가능하거나 데이터 접속이 안 되는 등 문제가 발생한 바 있다.

LTE 서비스를 이용 중임에도 휴대폰 화면 내 이용 중인 통신 종류가 5G로 표기되는 현상도 문제가 됐었다. 이를 해결하는 패치를 LG전자는 5월 14일부터, 삼성전자는 5월 27일부터 배포했다. 이통 3사에 따르면 5G 가입자 중 85%가 이 패치로 업그레이드를 완료해 문제가 해결됐다. 이통 3사는 업그레이드를 하지 않은 이용자에게 푸쉬 알림을 전달해 패치 다운로드를 유도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LG전자 등 제조사들은 5G 스마트폰 선택권을 넓히고 5G 서비스 체감도를 높일 수 있도록 3분기에도 다양한 5G 스마트폰을 출시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100만명을 넘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5G 가입자들이 내실 있는 5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이통사와 제조사에 품질 개선 노력과 적극적인 서비스 다변화를 요청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긴밀하게 협력해 국민에게 최고 품질의 5G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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