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스 존슨 전 영국 외교부 장관. 로이터 연합뉴스

이번 주 영국 집권 보수당은 테리사 메이 총리의 뒤를 이을 당대표 선출 일정을 본격 추진한다. 카자흐스탄에선 30년만의 새 대통령을 뽑는 선거가 예정돼 있으며, 그리스에선 조기 총선 실시를 위한 의회 해산이 이뤄질 전망이다.

보수당 경선 출마 마감

메이 총리가 7일(현지시간) 집권 보수당 당대표 직에서 공식적으로 물러남에 따라 보수당은 10일까지 차기 당대표 경선을 위한 후보 등록을 마감한다. 이어 13일 등록 후보들을 대상으로 투표를 실시해 가장 적게 득표한 후보를 탈락시킨다. 18~20일에도 같은 방식의 투표를 진행해 마지막에 남은 2명의 후보를 두고 7월 최종 투표를 실시한다. 선출된 당 대표는 총리직을 승계한다.

보수당의 당대표 경선 투표는 향후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ㆍBrexit) 정책을 앞두고 보수당 내 기류가 반영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현재까지 모두 11명의 보수당 의원이 경선 출마를 밝힌 가운데 보리스 존슨 전 외무장관이 차기 당대표로 유력시되고 있다. 존슨 전 장관은 ‘노 딜’도 불사하겠다는 브렉시트 강경론자로 꼽힌다. 다만 선출되더라도 브렉시트 문제를 풀기 위한 시간은 10월까지 불과 2~3개월에 불과해 이 기간 영국은 브렉시트 여부와 방법을 두고 또 한차례 내홍에 휩싸일 것으로 보인다.

카자흐스탄 30년만의 새 대통령 선출

카자흐스탄은 9일 조기 대선을 치른다. 1990년 취임 뒤 장기 집권해온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전 대통령이 지난 4월 대통령직을 사퇴한 데 따른 절차로 카자흐스탄 국민들은 30년 만에 새 대통령을 뽑게 됐다.

카자흐스탄 두 번째 대통령직은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현 대통령이 차지할 것이란 관측이 높다. 대통령 사퇴에 따라 자동적으로 대통령직을 인수한 상태인 토카예프 대통령은 나자르바예프 전 대통령의 지지를 받으며 지난달 초 대선 공식 후보에 등록했다.

한 때 나자르바예프 전 대통령의 딸 다리가 나자르예바가 출마해 부녀 간 권력 승계를 이룰 것이란 관측도 나왔다. 그러나 나자르바예프 전 대통령이 토카예프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며 이 같은 관측은 물밑으로 가라앉았다.

그리스, 조기 총선 정국 돌입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10일 프로코피스 파불로풀로스 대통령에게 의회 조기 해산을 요청할 예정이다. 조기 총선 날짜가 7월7일로 최근 확정된 데 따른 절차로, 대통령의 재가가 떨어지면 그리스는 본격적인 총선 국면에 돌입하게 된다.

그리스 조기 총선은 지난달 실시된 유럽의회 선거 겸 그리스 지방선거에서 치프라스 총리 자신이 이끄는 급진좌파연합(시리자)가 저조한 성적을 면치 못한 데 따른 후속 결정이다. 당시 야당인 신민주당은 33%를 득표한 반면 시리자는 이에 크게 못 미치는 24%를 득표했다. 따라서 이번 조기 총선에서도 신민주당이 승리하면, 정권교체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조영빈 기자 peoplepeopl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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