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주민생활 혁신사례 지원사업 선정
경기 고양시가 도입한 스마트 에어클린 버스쉘터에서 시민들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고양시 제공

요즘 경기 고양시에 사는 직장인 이모(35)씨의 출근길은 즐겁다고 했다. 매캐한 차량 매연 탓에 버스를 기다리는 시간이 괴로웠지만 이젠 이런 걱정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주변의 대기오염을 개선한 ‘스마트 에어클린 버스쉘터’가 정류장 내 설치되면서다. 이씨는 “버스쉘터에서 마음껏 숨을 쉴 수 있어 좋다”며 “노약자들에게도 꼭 필요한 시스템이다”라고 말했다.

고양시에서 도입한 ‘스마트 에어클린 버스쉘터’가 시민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이 버스쉘터엔 미세먼지 유입 차단과 내부 공기질의 자동 측정 및 정화 기능을 내장했다.

28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시범 운영을 마친 스마트 버스쉘터는 현재 덕양구 향동지구 등 4곳에 설치 운영 중이다. 이 버스쉘터는 차량 매연 등의 대기오염으로부터 버스 이용객들을 지켜주기 위해 고안했다.

고양시가 도입한 스마트 에어클린 버스쉘터 내부 모습. 고양시 제공

에어클린 버스쉘터 내 최적화된 공기질 유지는 고양시 중앙관제센터와 실시간 정보 교환이 가능한 사물인터넷(IoT) 기능 탑재 덕분이다. 실시간으로 외부 공기질을 측정, 기준치를 넘어서면 자동으로 에어커튼이 작동, 미세먼지 유입을 막아준다. 여기에 공기청정기가 공기질을 측정, 정화해주는 기능도 장착됐다. 외부에 비해 이 버스쉘터의 미세먼지 저감효과는 30~40%에 달한다는 게 시의 설명. 대당 설치비용은 4,000만~5,000만원가량이지만 시민들의 긍정적인 반응에 힘입어 향후 설치 지역도 늘려갈 방침이다. 고양시의 에어클린 버스쉘터 도입은 행정안전부에서 주관한 ‘주민생활 혁신사례 확산 지원사업’에도 선정됐다. 이 혁신사례엔 고양시에서 장애인 가족의 문화체험 활동을 지원하는 ‘따뜻한 동행 꿈의 버스’ 사업도 포함됐다. 시 관계자는 “고양시의 우수 혁신사례가 다른 지역으로 공유되고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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