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2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돼 찬사를 받은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전 세계 192개국에 판매됐다. 앞서 박찬욱 감독의 영화 ‘아가씨’(2016)가 176개국에 판매됐는데, ‘기생충’이 이 기록을 뛰어넘어 한국 영화 해외 수출 기록을 새로 썼다.
‘기생충’ 배급사 CJ ENM은 “‘기생충’이 북미, 유럽, 남미, 아시아, 중동 등 192개국에 판매됐다”며 “이로써 CJ ENM이 한국 영화 해외 판매 실적 1, 2위를 모두 보유하게 됐다”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기생충’이 한국에서도 아직 개봉 전이라 흥행 성적이 나오지 않았음에도 연내 개봉을 확정 지은 국가도 많다. 한국에서 30일 개봉한 이후 프랑스(6월 5일), 홍콩ㆍ마카오(6월 20일), 싱가폴ㆍ말레이시아ㆍ브루나이(6월 27일), 대만(6월 28일), 베트남(6월 중), 체코ㆍ슬로바키아(8월 초), 북미(11월 22일), 헝가리ㆍ이탈리아(12월 중) 등에서 차례로 개봉할 예정이다.
올해 칸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된 영화 ‘악인전’도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 앞서 104개국에 선판매된 데 이어 칸영화제 필름마켓에서 추가로 70여개국에 팔렸다. ‘악인전’ 수출국은 총 174개로, 남미 40개국, 동유럽 15개국 등이 포함됐다. 배급사 키위미디어그룹은 “영국의 경우 5개 배급사가 판권 확보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고 전했다.
칸=김표향 기자 suza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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