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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 선택] 선생님의 와룡산 배낭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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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 선택] 선생님의 와룡산 배낭여행

입력
2019.05.24 10:16
수정
2019.05.24 16:21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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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영상앨범 산'. KBS 제공
KBS2 '영상앨범 산'. KBS 제공

용이 누운 사천 와룡산

영상앨범 산(KBS2 오전 7.35)

바다와 산을 품은 지역인 경남 사천시 한가운데에 와룡산이 있다. 굵직하게 뻗어 있는 산줄기의 형상이 한 마리 거대한 용이 누워 있는 것 같다는 뜻에서 지어진 이름이다. 최고봉인 새섬봉(801.4m)에 서면 푸른 바다와 크고 작은 섬, 초록 들녘이 그림 같이 펼쳐진다. 곧이어 진분홍 철쭉 군락지를 따라 우뚝 올라선 민재봉(799m)에 다다른다.

와룡산의 신록 속으로 떠난 이들은 모두 40여 년 간 교육자의 길을 걸은 뒤 한 시기에 퇴임을 맞은 사람들이다. 또 하나의 잊지 못할 새로운 추억을 만들기 위해 오랜만에 함께 배낭을 꾸렸다. 굵은 산줄기와 푸른 다도해가 선사하는 장쾌한 파노라마가 이들을 반긴다.

MBC '가시나들'. MBC 제공
MBC '가시나들'. MBC 제공

문소리 쌤의 가정방문

가시나들(MBC 오후 6.45)

숙제가 싫은 것은 남녀노소 모두 똑같다. 할머니들도 투정을 부리고 내일 아침으로 미룬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짝꿍은 어서 숙제를 끝내자고 보챈다. 다음날 아침에 열린 문학 수업에서 문소리 쌤은 나태주 시인의 ‘꽃’을 소개한다. 할머니들은 자신이 꽃이었던 순간을 곰곰이 생각하고, 눈물을 짓는다.

수업이 끝난 뒤엔 쌤의 특별 가정 방문이 이뤄진다. 할머니들을 위해 문소리와 장동윤이 푸짐한 저녁 한 상을 차린다. 막걸리가 한 잔씩 입 안에 들어갈수록, 그간 속에 쌓아왔던 이야기가 하나씩 나온다. 이윽고 술과 흥에 취한 할머니들이 하나 둘 일어나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른다. 밤은 그렇게 깊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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