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조코 위도도(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에게 전화해 최근 치러진 대선에서 이겨 연임에 성공한 것을 축하했다.
22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4시부터 약 13분간 조코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며 “조코위 대통령의 대선 승리는 지난 5년의 재임 기간 중 인도네시아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낸 결과”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앞으로도 조코위 대통령의 서민적이고 포용적인 리더십으로 인도네시아 국민들의 삶이 더 행복하고 풍요로워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양 정상은 통화에서 양국이 경제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인도네시아는 취임 후 처음 방문한 아세안 국가이자 신남방정책을 최초로 천명한 곳이어서 더욱 각별하다”며 “양국의 관계가 최상의 수준으로 발전되고 있음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에도 조코위 대통령과 긴밀한 소통을 이어가면서, 양국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러자 조코위 대통령 역시 “양국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더욱 발전해나가길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인도네시아는 문 대통령이 취임 후 첫 국빈 방문한 국가다. 2017년 11월 동남아시아 순방 당시 첫 기착지로 인도네시아를 택한 문 대통령은 새로운 경제 영토로 아세안의 가능성에 주목하며 ‘신남방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당시 양 정상은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간 산업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철강ㆍ석유화학 등 기간산업의 협력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인도네시아 선거관리위원회(KPU)는 지난달 17일 치러진 대선에서 조코위 대통령이 55.5%의 득표율로 승리해 연임에 성공했다고 21일(현지시간) 공식 발표했다.
김현빈 기자 hb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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