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챔피언십 1R 5오버파 공동 112위
존 댈리가 17일 미국 뉴욕주 파밍데일의 베스페이지 스테이트 파크 블랙 코스에서 열린 PGA챔피언십 1라운드 16번홀 페어웨이를 카트로 진입하고 있다. 뉴욕=AP 연합뉴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에서 카트를 타고 라운딩을 할 수 있도록 허가를 받은 존 댈리(53ㆍ미국)가 논란만 남긴 채 일찌감치 집으로 향할 처지에 놓였다.

댈리는 17일(한국시간) 미국 미국 뉴욕주 파밍데일의 베스페이지 스테이트 파크 블랙 코스(파70ㆍ7,459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5언더파 75타로 공동 112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 무릎 관절염을 이유로 카트를 몰고 대회를 치를 수 있도록 허가를 받은 그를 두고 특혜 논란이 일었지만, 1라운드 결과만 봐선 컷 탈락이 유력하다.

존 댈리가 17일 미국 뉴욕주 파밍데일의 베스페이지 스테이트 파크 블랙 코스에서 열린 PGA챔피언십 1라운드서 티샷을 위해 카트에서 내리고 있다. 뉴욕=AP 연합뉴스

이날 첫 홀인 10번홀부터 보기를 기록한 그는 14번홀과 17, 18번홀에서 타수를 잃으며 전반에만 4오버파로 무너졌고, 후반에도 7번홀에서 한 타를 잃고 5오버파로 1라운드를 마쳤다. 7언더파 63타를 기록한 선두 브룩스 켑카(29ㆍ미국)와 무려 12타 차로 벌어졌다.

당뇨와 무릎 관절염을 앓는 댈리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미국장애인법을 근거로 PGA 측으로부터 카트 이동을 허가 받았지만, 그를 바라보는 일부 선수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이를 두고 지난 2008년 US오픈에서 부상에도 불구하고 우승을 차지했던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44ㆍ미국)는 “난 부러진 다리로 걸어 다녔다“며 비판했고, 댈리는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비판하지 말라”고 맞받아치기도 했다. 댈리와 동반 라운드를 한 2009년 이 대회 우승자 양용은(47) 역시 6오버파 76타로 공동 127위에 그쳐 컷 통과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김형준 기자 medai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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