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1창원 LG와 협상이 결렬된 자유계약선수(FA) 김종규. KBL 제공

프로농구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 김종규(28)가 원소속팀 창원 LG의 KBL(한국농구연맹)역대 최고액인 12억원 제의를 뿌리치자 LG가 즉각 대응에 나섰다.

올해 FA 선수들의 원소속구단 협상 마감일인 15일 김종규는 LG로부터 연봉 9억6,000만원, 인센티브 2억4,000만원 등 첫해 보수 총액 12억원에 5년간 계약 제의를 받았으나 합의에 실패했다. 12억원은 2년 전 이정현(전주 KCC)이 이적하면서 받은 9억원을 훌쩍 넘는 프로농구 사상 첫 10억원대 몸값이다.김종규가 이 금액을 거부하자 LG는 KBL에 타 구단 사전 접촉이 있었다는 이의 제기를 했고,김종규의 FA 협상 결과 공시가 보류됐다. 재정위원회의 확인 절차에 따라 김종규의 FA 협상 일정이 정해진다.

김종규는 일찌감치 10억원설이 나돌았다. LG와 사실상 협상이 결렬되면서 재정위원회의 판단이 남았지만 사전 접촉이 있었다 해도 입증하기는 쉽지 않다.타 구단 이적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그를 영입하려는 구단의 입장이 다소 곤란해졌다. LG가 12억원이라는 ‘패’를 꺼낸 이상 그 이상의 액수를 제시해야 하기 때문이다.

만약 사전 접촉이 사실로 밝혀지면 해당 구단은 다음 시즌 신인 1라운드 선발 자격이 없어지고, 선수는 2년간 등록 말소 등의 징계를 받게 된다.

한편 LG는 또 다른 FA인 김시래(30)와는 5년간 첫해 보수 총액 6억원에 계약했다. 이날 마감된 원소속구단 협상 결과 총 56명의 FA 대상자 중 27명이 재계약에 합의했고 20명은 결렬돼 FA 시장에 나왔다.

성환희 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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