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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 연비] V6 트윈터보 엔진을 장착한 인피니티 Q60 레드 스포츠의 자유로 연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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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 연비] V6 트윈터보 엔진을 장착한 인피니티 Q60 레드 스포츠의 자유로 연비는?

입력
2019.05.15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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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5마력의 인피니티 Q60 레드 스포츠와 자유로 주행에 나섰다.
405마력의 인피니티 Q60 레드 스포츠와 자유로 주행에 나섰다.

솔직히 말해 인피니티의 고성능 쿠페, '인피니티 Q60'국내 시장에 등장할 때 하이엔드 사양이라 할 수 있는 Q60 V6 트윈터보 사양은 당연하게도 국내에 데뷔할 거라 생각하지 않았다.

되려 2.0L 터보 엔진 중심으로 '스포츠 쿠페의 진입 장벽'을 낮추는 정도로 대중에 접근할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그렇기 때문에 405마력의 V6 트윈터보 엔진을 품은 'Q60 레드 스포츠'의 존재는 무척 인상적이었다.

그렇다면 과연, 405마력의 고성능 쿠페 '인피니티 Q60 레드 스포츠'의 자유로 연비는 어떨까?

405마력을 과시하는 고성능 쿠페

인피니티 Q60은 '동급 최고 수준의 출력'을 과시하는 인피니티의 파워트레인 전략을 고스란히 이어 받은 존재다. 그렇기에 기존의 G37 쿠페에 적용되었던 V6 3.7L VQ 엔진을 완전히 대체, 극복하는3.0L 트윈터보 엔진을 보닛 아래에 품었다.

이를 통해 인피니티 Q60 레드 스포츠는 최고 출력 405마력은 물론이고 48.4kg.m의 걸출한 출력을 품었다. 7단 자동 변속기를 거쳐 후륜으로 출력을 고스란히 전달한다. 이러한 구성은 통해 복합 기준 9.6km/L의 공인 연비를 확보했고, 도심과 고속 연비는 각각 8.3km/L와 12.0km/L다.

약간의 정체로 시작된 자유로 주행

인피니티 Q60 레드 스포츠 특유의 붉은색 시트에 몸을 맡기고 본격적인 자유로 주행을 위해 강변북로로 이동을 했다.

강변북로부터 차량이 다소 많게 느껴졌고, 자유로 주행의 상황이 다소 걱정된 것도 사실이었다. 잠시 후 월드컵공원 진, 출입로에서 트립 컴퓨터를 리셋하고 Q60 레드 스포츠와의 주행을 시작했다.

자유로 주행을 시작하며 자유로의 주행 상황을 살펴보니 강변북로처럼 주행 차량이 제법 많은 걸 볼 수 있었고, 그 덕에 자유로 주행 초반, 법정 제한속도인 90km/h까지 가속하고, 유지하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었다.

이러한 행렬은 행주대교 인근까지 이어졌고, 그 이후부터는 여느 때의 자유로처럼 시원스러운 주행이 가능했다.

강렬한 V6 트윈터보의 존재

시야 확보와 함께 엑셀러레이터 페달을 밟아 V6 트윈터보의 가치를 확인했다. 405마력이라는 수치도 인상적이지만 1,600RPM부터 5,200RPM까지 풍부하게 발현되는 48.4kg.m의 토크 역시 매력적이다.

참고로 인피니티 Q60의 출력은 단순히 계산하더라도 제네시스 G70이나 기아 스팅어 V6 터보의 370마력은 물론이고, 독일의 고성능 스포츠 세단 및 쿠페들과 비교를 하더라도 부족함이 없는 '강렬함'이라 할 수 있다.

참고로 GPS 오차는 90km/h를 기준으로 약 3~4km/h 수준이었다.

타협을 이뤄낸 존재

과거 인피니티 G37 쿠페 및 G37 계열은 물론 과거의 G 계열 등을 떠올리면 '폭력성'이라고 치부해도 될 정도로 고출력 및 이를 기반으로 하는 공격적인 드라이빙에 집중되어 있었다. 하지만 인피니티 Q60은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

실제 일상적인 주행, 그리고 '스포츠' 모드를 활성화한 상태가 아니라면 충분히 데일리카로 사용할 수 있는 부드러움을 품고 있다. 자유로의 연속된 노면 변화가 이루어지는 구간에서, 넓은 타이어와 스포츠 쿠페라는 특성상 노면을 타고 올라오는 소음은 제법 있는 편이었다. 하지만 이전과는 달리 세련된 면모를 보이는 서스펜션 세팅 덕분인지 차체에 전달되는 충격을 부드럽게 걸러내는 모습이라던가, 시트와 스티어링휠에 전달되는 진동이 의외로 적은것은 무척이나 인상적이었다.

게다가 단순히 자유로에 인위적으로 만들어놓은 규칙적인 노면 저항구간 이외에도 요철이라던가 불규칙적인 도로의 이음새등을 지날때 경험한 것들을 떠올려보면 서스펜션 외에도 스포티하게 다듬어진 시트 역시 이러한 충격을 효과적으로 걸러줬고, 그러면서도 운전자의 몸을 제대로 지지하는 걸 확인할 수 있어 더욱 만족스러웠다.

게다가 노면의 상태에 따른 경험이 아닌 도로위에서 만나게 되는  때때로 만나게 되는 '급작스러운 차선 변경' 상황이나 '예상하지 못한 노면의 충격'이 전해질 때에는 Q60 레드 스포츠의 차체는 물론이고 차량 전체적인 부분에서 'G37 쿠페'의 계보를 잇는 것이 확실한 '스포츠 성향'이 느껴져 '드라이빙에 대한 기대감' 또한 높이게 만들었다.

그렇게 얼마나 달렸을까?

인피니티 Q60 레드 스포츠의 자유로 주행은 어느새 종반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고, 도로 위를 달리는 차량들도 쉽게 볼 수 없을 정도로 한가롭고 여유로운 주행이 계속 이어졌다. 푸른 하늘과 선명하게 돋보이는 인피니티 Q60의 붉은색 컬러의 대비 또한 외면할 수 없는 매력 포인트라는 생각도 들었다.

약간의 시간이 더 흐른 후 저 멀리 자유로 주행의 끝을 알리는 '통일대교'가 눈에 들어왔다.

정속 주행의 매력을 과시하는 '인피니티 Q60 레드 스포츠'

자유로 주행은 모든 효율성을 입증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인피니티 Q60 레드 스포츠는 차량이 갖고 있는 제원이나 인피니티라는 특성 등을 고려했을 때 충분히 만족스러운 성과를 과시했다.

실제 트립 컴퓨터를 확인해보니 총 50.8km의 거리를 달렸고, 표기되진 않았으나 주행 시간과 평균 속도는 약 36분과 약 84.5km/h였다. 아무래도 주행 초반의 정체가 반영된 모습이다. 그리고 그 결과 6.2L/100km의 평균 연비를 기록했다.

이를 환산하면 16.1km/L다. 사실 절대적인 기준으로 본다면 아주 탁월한 수치는 아니지만 405마력을 과시하는 스포츠 쿠페의 연비라는 절 전제한다면 충분히 '매력적이다'라고 평할 수 있는 수치일 것이다.

한국일보 모클팀 - 박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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