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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시진핑, 다음달 G20서 무역회동할 듯”

입력
2019.05.13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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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어머니의 날’을 하루 앞둔 10일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군인 어머니들을 위해 열린 행사에 참석한 뒤 취재진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워싱턴=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어머니의 날’을 하루 앞둔 10일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군인 어머니들을 위해 열린 행사에 참석한 뒤 취재진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워싱턴=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다음달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만나 무역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이 12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커들로 위원장은 이날 ‘폭스뉴스 선데이’에 출연해 “이번 G20 정상회의에서 미중 정상의 회동 가능성이 꽤 높다”고 말했다. 이는 앞으로 한 달여 남은 시간 동안 무역합의안이 도출된다면 다음달 28, 29일 개최되는 G20 정상회의에서 양국 정상이 최종 서명하는 자리를 가질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다만 커들로 위원장은 중국의 합의사항 입법화 여부가 최종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이 일부 약속을 어긴 탓에 최종합의가 무산됐다며 "더욱 확실한 조치가 필요하고, 그때까지 계속 관세를 부과해야 한다. 어떤 후퇴도 수용할 수 없다"고 했다.

앞서 미국과 중국은 9, 10일 워싱턴에서 고위급 협상을 진행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고위급 회담 당사지인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과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 모두 협상 종료 후 “건설적이었다”고 평가하며 “대화를 이어가기로 했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추가 협상 일정은 확정하지 못했다.

손영하 기자 froze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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