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 남자는 ‘반가운 얼굴’ 여자는 ‘참신한 얼굴’
발렌티노 디우프(왼쪽)와 제니퍼 햄슨. 이탈리아 여자배구 세리에A, 미국 여자프로농구 연맹 홈페이지

2019~20 V리그에선 여자부는 V리그에 새롭게 도전장을 낸 참신한 얼굴들이, 남자부는 한국 코트를 달궜던 ‘익숙한 얼굴’들이 대거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1일(한국시간)부터 오는 8일까지 캐나다 토론토에서 2019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 및 드래프트를 진행한다. 여자부가 1~3일, 남자부가 6~8일 진행하는데, 남녀 각 이틀 동안 조별로 나눠 기량을 테스트한 뒤 마지막 날 드래프트를 개최한다.

여자부에는 뛰어난 기량을 가진 새 얼굴들이 대거 눈에 띈다는 평가다. 1순위는 단연 발렌티나 디우프(27ㆍ이탈리아)다. 키 202㎝에 강력한 공격력을 가진 이탈리아 국가대표 출신으로, 사전 평가에서도 2개 구단이 1순위로 지목했다. 제니퍼 햄슨(27ㆍ미국)은 불과 2년 전까지 미국 여자프로농구(WNBA)에서 활약한 키 201㎝의 장신 라이트 공격수다. 2017시즌까지 WNBA에서 활약하다 지난 시즌 독일 리그에서 배구 선수로 뛰었다. 사전 평가에서 2개 구단이 1순위로 지목했는데, 2개 구단으로부터 1순위 지목을 받은 것은 디우프와 햄슨 2명뿐이다.

또 미들본(29ㆍ미국)과 프레스코(28ㆍ아르헨티나)의 도전도 이채롭다. 미들본은 2016년 트라이아웃 당시 전체 1순위로 KGC인삼공사에 지명됐으나 입단을 돌연 포기했다. 프레스코는 2016 리우올림픽 당시 뛰어난 활약으로 배구팬들의 눈도장을 받았다.

지난 시즌 뛰었던 외국인 선수 6명 중 4명이 V리그에 재도전한다. 어나이(기업은행)와 마야(현대건설), 알레나(인삼공사), 파튜(도로공사)가 그들이다. 흥국생명의 정규리그ㆍ챔프전 통합우승을 이끌었던 톰시아(30)는 이번 트라이아웃에 불참했다. 득점 1위에 리시브도 비교적 안정적인 어나이와 ‘막강 파워’의 마야는 새 시즌에도 얼굴을 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가빈 슈미트. KOVO 제공

남자부에는 과거 V리그에서 실력이 검증된 거포들이 대거 참가했다. 가빈 슈미트(33ㆍ캐나다)와 마이클 산체스(31ㆍ쿠바), 브람(29ㆍ벨기에)이 사전 평가에서 1~3순위의 좋은 점수를 받으며 V리그에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

‘괴물 공격수’ 가빈은 2009년 삼성화재에 입단해 데뷔 첫 시즌(2009~10) 1,110득점을 올리며 프로출범 이후 1호 ‘1,000득점 돌파’ 선수로 이름을 올리며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또 2009~10시즌부터 11~12시즌까지 삼성화재를 세 시즌 연속 챔프전 우승으로 이끌며 ‘3연속 챔프전 MVP’라는 진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현재 그리스 올림피아코스에서 뛰고 있는 가빈은 사전 평가에서 대한항공과 우리카드 등 2개 구단에서 1순위로 지목받았다. 2013~14시즌부터 15~16시즌까지 세 시즌을 대한항공에서 활약한 산체스도 도전장을 냈다. A 감독은 “산체스를 어느 구단이 지명하는지가 관건”이라고 내다봤다.

마이클 산체스. KOVO 제공

여기에 지난 시즌 각 소속팀에서 활약했던 ‘공ㆍ수 겸장’ 요스바니(28ㆍ쿠바), 타이스(27ㆍ네덜란드), ‘3대 공격수’ 아가메즈(34ㆍ콜롬비아)와 펠리페(30ㆍ브라질)도 지난 시즌 활약이 두드러져, 다시 한번 V리그 코트를 누빌 가능성이 높다. 눈에 띄는 새 얼굴로는 존 웬트(25ㆍ프랑스)와 제이크 랭로지(26ㆍ미국), 스티븐 헌트(28ㆍ캐나다), 다우니 오켈로(23ㆍ우간다)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강주형 기자 cubi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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