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억 조기폐차에 지원
“하반기에 확대할 것”
울산시는 올 상반기에 낡은 경유차 2,134대를 줄이기로 하고 보조금 지급에 나선다.
시는 지난 2월말 총 2,281대의 노후 경유차 조기폐차 신청을 받아 2,134대(94%)를 보조금 지원 차량으로 선정했다. 신청차량 중 147대(6%)는 울산 등록기간 2년 미만, 보유기간 6개월 미만 및 매연저감장치 부착 등 조기폐차 신청조건을 충족하지 못해 대상에서 제외됐다. 지원금액은 총 30억원 정도로 상반기 지원대상자로 선정된 차주가 중고자동차 성능ㆍ상태 점검에서 정상가동 판정을 받은 후 차량을 폐차하고, 보조금 청구서를 오는 6월 24일까지 접수를 하면 30일 이내에 대당 20만~1,300만원의 보조금이 지급된다. 또 3.5톤 이상 화물차 및 건설기계 차주가 기존의 차량을 폐차 후 배기량 또는 최대 적재량이 같거나 작은 신차를 구매할 경우 상한액 범위 내에서 차량기준가액의 200%를 추가로 지원받을 수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상반기 지원대상 차량 2,134대를 폐차할 경우 연간 8.7톤의 미세먼지 저감 효과를 볼 수 있다”며 “미세먼지 저감효과가 높은 노후경유차 조기폐차 지원사업을 하반기(8월경)부터 점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는 지역 미세먼지 저감 및 대기질 개선을 위해 지난 2013년부터 2018년까지 총 39억원을 들여 2,754대의 노후 경유차를 조기 폐차했다.
김창배 기자 kimcb@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