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훼손 피소 하루 만에 출국 
배우 윤지오씨. 연합뉴스

‘장자연 사건’의 증언자 윤지오(32ㆍ본명 윤애영)씨가 2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캐나다로 떠난다.

윤지오씨는 이날 오후 4시쯤 자신의 출국 장면을 아프리카 TV를 통해 생중계 하면서 공항에 대기하고 있던 취재진을 향해 “내가 범죄자냐, 지금 장난하냐”며 날카로운 반응을 보였다. 윤씨는 “오늘 공항에 나온 언론사들과는 향후 인터뷰하지 않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출국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갑자기 출국하는 것이 아니다. 지난 4일부터 어머니가 아프시다고 했다”고 답했다. 저서 ‘13번째 증언’ 출판 과정에서 알게 된 페미니스트 작가 김수민씨가 자신을 고소한 것에 대해서는 “당연히 맞고소 할 예정이고, 나는 죄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지오씨가 24일 아프리카 TV 라이브 방송을 통해 자신의 출국 과정을 생중계했다. 아프리카 TV 방송 캡처.

윤씨는 경호원의 보호를 받으며 출국장으로 들어갔다. 이날 오후 캐나다 토론토행 항공편은 6시 20분 떠나는 에어캐나다가 유일해 윤씨는 이 항공기를 탈 것으로 보인다. 윤씨는 “안에 들어가면 촬영이 불가능하다. 지금까지 너무나 감사했다”고 말한 뒤 생중계 방송을 종료했다.

23일 김수민 작가를 대리하는 박훈 변호사는 윤씨를 명예훼손 및 모욕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박 변호사는 “윤씨가 장자연씨의 죽음을 독점하면서 많은 후원을 받고 있다. 정정당당히 조사에 임해야 할 것”이라며 “최소한 경찰 수사가 종결될 때까지는 윤씨의 출국을 금지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윤씨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제가 범죄자입니까? 출국금지? 기가 차네요. 엄마의 건강이 최우선입니다”라고 반박했다.

박지윤 기자 luce_jy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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