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딜락 리본 CT6와 자유로 주행을 시작했다.

데뷔와 함께 모든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캐딜락의 컨셉 모델, ‘에스칼라’의 디자인이 본격적으로 캐딜락 포트폴리오에 적용되기 시작했다.

2019 상하이 모터쇼에서 모습을 드러낸 캐딜락 XT6는 물론이고 태평양 건너 뉴욕에서 펼쳐진 2019 뉴욕 모터쇼에서 데뷔한 CT5 또한 에스칼라 컨셉의 그래픽을 고스란히 이어 받으며 캐딜락의 빠른 변화와 발전을 선보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캐딜락의 플래그십 세단, ‘CT6’가 한 발 먼저 새로운 디자인을 품고, 상품성 및 경쟁력을 개선하여 국내 시장에 데뷔하게 되었다. 새로운 디자인과 개선된 요소들을 적극 반영한 캐딜락 리본 CT6는 과연 자유로에서 어떤 모습을 선보이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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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매력적인 V6 엔진

전통적인 캐딜락이라고 한다면 자연스럽게 V8 엔진을 먼저 떠올리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최근 캐딜락은 시대가 요구하는 다운사이징 및 엔진 기술 개발 기조에 걸맞은 다양한 엔진을 선보이고 있다.

캐딜락 리본 C6 또한 마찬가지다. 길고 낮은 보닛 아래에는 최고 출력 334마력과 39.4kg.m의 토크를 내는 V6 3.6L 직분사 가솔린 엔진을 탑재하고 있으며 이 엔진과 합을 이루는 변속기는 10단 자동 변속기이며 AWD 시스템을 통해 네 바퀴로 출력을 효과적으로 배분한다.

이를 통해 캐딜락 리본 CT6는 8.7km/L의 공인 연비를 확보했다.(도심 7.5km/L 고속 10.9km/L)

답답함 속에서 시작된 자유로 주행

여느 때와 같이 월드컵공원의 자유로 진입로에서 트립 컴퓨터를 리셋하고 본격적인 캐딜락 리본 CT6의 주행을 시작했다. 그러나 주행의 분위기는 시작부터 여느 자유로 주행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

실제 주행 시작과 함께 주변을 둘러보니 생각보다 교통량이 많고, 또 그 흐름 또한 답보의 연속이었다. 그나마 다행이었다면 가양대교를 지난 후 행주대교 쪽에 가까워지며 그 교통량이 조금씩 수월해진 걸 확인할 수 있었다.

약간의 정체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캐딜락 리본 CT6의 실내 공간을 살펴보았다.

이전의 CT6와 큰 차이가 없다고 생각되었으나 디테일한 부분에서는 확실한 차이가 드러난다. 계기판도 기본적인 테마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계기판 내에 내비게이션 디스플레이를 추가하고, 기어 시프트 레버 등을 새롭게 조율하며 그 만족감을 높였다.

특히 센터 터널의 경우에는 새로운 기어 시프트 레버 뒤쪽에 볼륨 및 각종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손쉽게 조작할 수 있는 버튼 및 다이얼 패드 등을 마련하여 디스플레이 패널을 어렵게 터지하지 않더라도 다양한 기능을 손쉽게 조작할 수 있었다.

더욱 고급스럽고 경쾌히 달리다

캐딜락 리본 CT6는 이전의 CT6 대비 출력이 6마력 가량 줄어든 334마력과 39.4kg.m의 토크를 갖췄고, 여기에 10단 자동 변속기가 조합한 구성을 갖췄다. 출력이 조금 줄었지만 공차중량이 30kg 가량 가벼워지고, 또 변속기의 발전이 이뤄진 덕에 실질적인 주행 성능은 한층 경쾌하고 기민한 모습이다.

게다가 출력의 전개 및 가속력이 조금 더 부드럽게 구현되는 편이라 탑승자가 느끼는 안정감이나 여유는 더욱 큰 매력으로 느껴져 그 만족감이 더욱 크게 전해졌다. 게다가 RPM을 높일 때가 아니라면 플래그십 세단 고유의 정숙하고 여유로운, 그리고 쾌적한 드라이빙을 충분히 즐길 수 있어 ‘플래그십 세단’의 가치가 효과적으로 드러났다.

넉넉한 공간의 매력

캐딜락 리본 CT6는 기존 캐딜락 CT6와 같은 퓨전 섀시를 사용하고 있고, 3,109mm의 긴 휠베이스를 갖추고 있는 만큼 정말 여유롭고 넉넉한 2열 공간을 선사한다.

실제 키가 180cm이 넘는 탑승자가 앉더라고 2열 레그룸 및 헤드룸이 넉넉하며 다양한 방향으로 조절이 가능한 전동 시트, 2열 탑승자를 위한 리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그리고 마사시 시트 등의 다양한 기능이 더해져 그 만족감을 더욱 높인다. 그리고 기본적인 시트 및 각종 패널의 소재 또한 충분히 만족스럽다.

공간을 채우는 파나레이 사운드 시스템

캐딜락 리본 CT6와 함께 하는 시간 동안 즐거운 경험이 될 수 있도록 하는 요소 중 하나가 바로 듣는 즐거움이다. 실제 리본 CT6의 실내 공간에는 브랜드를 대표하는 플래그십 세단에 걸맞게 실내 공간에는 34개의 스피커가 입체적으로 배치된 ‘보스 파나레이 사운드 시스템’이 적용되어 있다

A 필러는 물론이고 1열 시트 헤드레스트 등 실내 공간 곳곳에 크고 작은 스피커들이 배치되어 있는데 이를 통해 낮은 볼륨에서도 풍부한 공간감과 뛰어난 해상력을 느낄 수 있어 그 만족감이 상당했다.

자유로에서 임진각으로 향하는 구간단속 구간의 끝자락의 1차선과 2차선의 노면에는 안전을 위해 운전자에게 감속을 유도하는 띠를 만들었다. 일정한 간격으로 노면의 마찰을 달리해서 일정량의 스트레스를 유도하여 운전자가 졸음을 방지함과 동시에 과속시 감속을 유도하는 역할을 하는 곳인데, 이 구간을 지날때의 특징으로는 각각의 차량마다 노면을 통해 운전자에게 전해지는 스트레스의 양이 다른 것이다.

이곳을 정속주행(시속 90km)으로 지날 때 CT6는 노면에서 올라오는 소음과 스티어링 휠, 시트, 차체 하부등에서 전달되는 진동등 플래그십 세단인 만큼 보통의 차량에 비해서 스트레스가 적은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편평비가 넓은 타이어를 장착했음을 감안해도 노면을 타고 올라오는 타이어의 소음은 적은 편이라고 느껴지며 소음과 함께 운전자에게 전해지는 진동은 스티어링 휠과 시트 차체 바닥과 페달에만 약간 전달될 뿐 시트를 통해서 전달되는 스트레스가 타 차량에 비해서 확연히 우수함을 느낄 수 있었다.

그렇게 얼마나 달렸을까?

자유로 주행 초반과 장항IC 인근에서 잠시 정체가 이어졌지만 자유로 주행 중반 무렵부터는 여느 자유로 주행과 같이 평화롭고 여유로운 주행이 이어지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캐딜락 리본 CT6는 노면에서 올라오는 진동이나 소음을 충분히 억제하고, 다듬으며 플래그십 세단의 가치를 한껏 과시해 그 만족감을 높였다. 가격적인 부분에서는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들의 플래그십 세단보다 상당히 저렴하지만 그 가치와 만족감은 충분히 직접 경쟁이 가능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편 자유로 주행을 하며 캐딜락 리본 CT6만의 고유한 요소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 하나는 계기판과 GPS 상의 속도의 오차가 약 5km 정도라는 점이다. 그리고 두 번째는 자유로의 법정 제한 속도인 90km/h로는 10단 자동 변속기의 10개의 기어 비 중 9개까지만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렇게 저 멀리 자유로 주행의 끝을 알리는 표지판이 눈에 들어왔다.

충분히 만족스러운 성과를 낸 캐딜락 리본 CT6

캐딜락 리본 CT6의 모든 주행이 끝나고 난 후 트립 컴퓨터를 확인해보았다. 트립 컴퓨터에는 총 51.6km의 주행 거리가 기록되어 있었다. 참고로 주행 시간은 약 40분을 조금 넘겨 평소의 주행보다는 확실히 정체 구간이 길고, 많았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 결과 리터 당 15.4km라는 평균 연비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공인 연비인 8.7km/L와 비교했을 때에도 상당한 개선 폭이며 고속 연비, 10.9km/L와 비교를 하더라도 충분히 만족스럽고 우수한 결과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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