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하림. 한국일보 자료사진

“누구나 세월호를 기억하는 마음은 똑같을 겁니다.”

가수 하림은 지난 13일 경기 안산화랑유원지 대공연장에서 열린 무대에 올랐다. 세월호 참사 5주기를 맞아 416합창단과 함께 추모곡을 부르기 위해서였다. 장필순도 함께 자리했다. 하림은 16일 한국일보와 서면 인터뷰에서 “모두가 음악을 통해 위로를 받았으면 하는 마음에 무대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음악 하는 사람으로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에 남몰래 세월호를 추모하기 위한 곡을 발표하기도 했다”며 “노래를 하다가 중간에 눈물이 터져 나올 때도 있었지만, 끝나면 늘 안도의 한숨을 쉬면서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음악이 진정 쓰임을 받는 것에 대해 행복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세월호 참사 5주기를 맞아 연예계가 추모에 동참했다. 하림을 비롯해 이승환 등 가수들은 노래로 추모의 뜻을 전했으며, 정우성과 윤세아 등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세월호를 기억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승환은 세월호 참사를 조롱하는 이들을 직접적으로 비판했다. 그는 13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기억문화제에서 “이곳은 안전 사고가 재발하지 않기를 바라는 자리이며 추모의 자리인데, 그것조차 방해하는 세력이 있다”며 “진실을 알고 싶어하는 우리의 마음을 가로막으며 훼방을 놓으려는 심산이라면, 못 됐고 못났음을 넘어 추악하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일갈했다. 이승환은 기억문화제에 매년 꾸준히 참석했다.

SNS 추모 행렬도 이어졌다. 유병재는 16일 세월호 추모 팔찌를 찬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게재하며 “우리 모두”라고 적었다. 류덕환 또한 인스타그램을 통해 “연평도 포격과 천안함 피격 모두 잊지 않고 있다”며 “오늘 글을 올리는 이유는 아이들이다. 앞으로 살아갈 우리 아이들에게 그 어떠한 불미스러운 일도 다시는, 절대로 일어나지 않길 간절히 바라는 소망을 소신껏 비춰본다”고 말했다. 정우성과 윤세아 또한 세월호를 추모하는 사진을 게재하며 뜻을 함께했다.

강진구 기자 realni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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