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만에 마스터스 정상에 오른 타이거 우즈(44ㆍ미국) 자신의 남자골프 세계랭킹을 6위까지 끌어올리며 약 4년 8개월 만에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우즈는 16일(한국시간)일 발표된 남자골프 세계랭킹에서 6위에 올랐다. 전날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에서 끝난 제83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우승하며 이 대회 5번째 정상에 오른 덕이다.
우즈의 세계랭킹 ‘톱10’ 복귀는 2014년 8월 10위 이후 약 4년 8개월 만이다. 이후 우즈는 허리 수술 등 부상의 늪에 빠지며 2016년과 2017년에는 대회 출전을 거의 하지 못했다. 그런 탓에 2017년말 1,000위권에도 들지 못했던 우즈는 지난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다시 20위권 내로 진입했고, 이번 마스터스 제패로 톱10에 다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이제 우즈는 새 기록 도전에 나선다. 마스터스 통산 5번째 우승으로 잭 니클라우스(79ㆍ미국)의 최다 우승(6회)에 바짝 다가선 우즈는 PGA 투어 통산 우승도 81승으로 늘려 샘 스니드(사망ㆍ미국)가 가진 최다 우승(82승)에 단 1승을 남겼다. 마스터스 우승을 통해 세계 골프사에 길이 남을 대기록 달성에 대한 도전 가능성도 활짝 열어젖힌 셈이다.
한편 마스터스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더스틴 존슨(미국)이 1위에 올랐고, 지난주 1위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는 2위로 내려왔다. 마스터스에서 유일한 한국선수 참가자로 공동 21위를 차지한 김시우는 52위에 올랐고, 안병훈이 55위, 임성재가 58위를 기록했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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