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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 썸 여자프로농구단 창단… 코칭스태프 전원 여성으로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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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 썸 여자프로농구단 창단… 코칭스태프 전원 여성으로 구성

입력
2019.04.08 15:43
수정
2019.04.08 19:00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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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농구단을 창단한 BNK캐피탈이 8일 부산시청에서 부산시와 창단 협약을 하고 있다. 양지희 코치, 유영주 감독, 오거돈 부산시장, 김지완 BNK금융그룹 회장, 이두호 BNK캐피탈 대표, 최윤아 코치(왼쪽부터). 부산=연합뉴스
여자프로농구단을 창단한 BNK캐피탈이 8일 부산시청에서 부산시와 창단 협약을 하고 있다. 양지희 코치, 유영주 감독, 오거돈 부산시장, 김지완 BNK금융그룹 회장, 이두호 BNK캐피탈 대표, 최윤아 코치(왼쪽부터). 부산=연합뉴스

국내 프로스포츠 사상 최초로 전원 여성 코칭스태프로 구성된 여자프로농구단이 출범했다.

BNK캐피탈은 8일 부산시청에서 BNK 썸 창단을 발표했다. 오거돈 부산시장, 김지완 BNK금융그룹 회장, 이두호 BNK캐피탈 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유영주(48)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과 구단 명칭, 연고지 등을 발표했다.

지난 시즌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이 위탁 운영한 OK저축은행을 인수해 신규 창단한 BNK캐피탈은 구단 명칭을 ‘BNK 썸’으로 정했다. ‘썸’은 Simple, Useful, Mobile의 줄임말로 신생 구단으로서 농구 팬들과 ‘썸’을 타며 여자농구의 붐을 일으키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여자농구단이 영남권에 둥지를 트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BNK 썸은 2002 부산 아시안게임이 열렸던 금정실내체육관을 홈구장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창단 감독을 맡은 유영주 감독은 2012년 이옥자 KDB생명 감독 이후 여성으로 두 번째 여자농구 감독이 됐다. 유 감독의 계약 기간은 2+1년이며 구체적인 조건은 밝히지 않았다. 국가대표 출신 유 감독은 1990년부터 2001년까지 WKBL리그에서 선수로 활약했고, 2001년부터는 KB스타즈와 KDB생명에서 코치, 감독대행을 지냈다. 유 감독은 “여자 코칭스태프로만 구성된 팀은 처음이라 기대와 우려가 있는 것을 안다”면서 “기대엔 부흥하고 우려는 기우에 지나지 않도록 멋진 플레이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유 감독은 “코칭스태프와 선수단 모두 여성인 만큼 섬세하게 소통하면서 새롭게 도전하겠다”면서 “활기차고 패기 넘치는 농구로 팬들의 사랑을 받겠다”고 다짐했다. BNK는 양지희(35)ㆍ최윤아(34) 코치까지 코칭스태프 전원을 여성으로 선임했다.

김지완 회장은 “부산을 연고지로 여자프로농구의 저변을 확대하고 지역 스포츠에 활력을 불어넣고 싶다”며 “감독 및 코치진 전원을 여성으로 선임해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겠다"고 스포츠단 운영에 뛰어든 출사표를 던졌다. 오거돈 시장은 "야구, 축구, 남자 농구팀에 더해 여자 농구팀까지 들어와 부산이 활기찬 스포츠 도시로 거듭났다"고 환영했다.

성환희 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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