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은 8일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이날 새벽 미국 현지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고 밝혔다. 향년 70세.
조 회장은 지난해 12월부터 미국 현지에 머무르며 폐 질환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조 회장 부인인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과 장남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장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차녀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 등 가족이 조 회장의 임종을 지킨 것으로 전해졌다.
1949년 대한항공 창업주인 조중훈 회장의 장남으로 태어난 조양호 회장은 1974년 대한항공에 입사해 한진그룹 회장과 대한항공 회장 등 을 역임했다.
조회장은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과 결혼해 1남2녀를 뒀다. 장녀는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장남은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차녀는 조현민 전 진에어 부사장이다.
지난달 27일 대한항공 정기 주주총회 결과에 따라 1999년부터 맡았던 대한항공 대표이사직 지위를 상실했고, 회장 직함만을 유지하고 있는 상태였다.
조회장은 지난해 9월 20일 서울남부지방검찰청에서 세금 탈루 및 비자금 조성 의혹을 받고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 이후 공식석상에 좀처럼 얼굴을 드러내지 않았다.
한진그룹은 한국으로의 운구와 장례 일정, 절차 등은 추후 결정되는 대로 알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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