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플 때 사랑한다’의 류수영이 결국 박한별의 진짜 정체를 알아냈다.
지난 6일 방송된 ‘슬플 때 사랑한다’ 25~28회 방송에서 서정원(지현우)은 마리에게 “그동안 하경이를 그리워할 때도, 하경이를 미워할 때도 마리 씨에게서 하경이를 봤다” 며 “마리 씨 얼굴에서 다른 사람을 보는 부족한 나여도 괜찮은지 물어보려 했다”고 털어놨다.
이에 마리는 “이 얼굴에서 선생님이 나만 볼 수 있을 때까지 기다리겠다” 고 밝혔다.
정원은 마리의 엄마가 사라졌다는 이야기를 듣고 마리와 함께 요양원을 찾았다. 다행히 마리의 엄마는 무사했고, 정원은 마리가 엄마와 함께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도와줬다. 또 마리의 엄마를 자신의 어머니가 계시는 별장으로 모시자고 제안했다.
그날 밤 정원은 마리에게 “상대의 마음은 마음으로 봐야 보이는 것인데 나는 눈으로만 마리 씨를 봤다. 이제 어둠 속에서도 마리 씨가 선명하게 보인다” 고 고백했다.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두 사람은 키스를 나누며 로맨틱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강인욱(류수영)은 하성호(고주원)를 만나 하경이 교통사고 나던 날, 성호가 동승하고 있었으며 사고가 난 뒤 하경을 버리고 도망친 것을 안다며 “서정원 부부가 숨기고 있는 내 아내에 대해 말하라” 고 협박했다.
벼랑 끝에 몰린 하성호는 “의사로서 하경인 죽었다고 봤다. 식물인간으로 5년이나 버티다 죽은 건 기적이었다” 고 말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우하경이 죽었다는 말을 들은 인욱은 충격에 빠졌고 “그럼 서정원 옆의 그 여자는 누구냐” 고 소리쳤다.
인욱은 마리의 작업실을 찾아 지문을 채취했고 우하경의 얼굴을 하고 있는 사람이 자신이 그토록 찾고 있던 아내 윤마리라는 것을 알게 됐다. 모든 퍼즐 조각을 다 맞춘 인욱은 주해라(왕빛나)를 찾아갔다. 그리고 총을 꺼내 마리에게 연락하라고 협박했다.
해라를 인질로 삼은 인욱은 마리에게 “우리 다시 예전처럼 만나야겠지?” 라며 “12시까지 갤러리 사무실로 와라. 지금이라도 나타나면 모든 걸 용서하겠다. 오지 않으면 주해라가 어떻게 될지 기대해도 좋다” 고 말했다.
결국 마리는 정원에게 “걱정말아요. 또 다시 도망치는 것 아니예요. 당신과 행복해지기 위해 용기를 내고 있어요” 라는 쪽지를 남기고 인욱을 만나러 떠나며 극의 긴장감을 한껏 높였다.
제작진은 “인욱이 하경의 얼굴을 하고 있는 여자가 자신이 그토록 찾고 있었던 마리라는 것을 알게 됐다” 며 “모든 진실을 알게 된 인욱의 위협으로부터 정원과 마리가 앞으로 어떻게 헤쳐 나갈지 주목해 달라” 고 덧붙였다.
한편, ‘슬플 때 사랑한다’는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5분 방송된다.
김한나 기자 gkssk124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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