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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RED)도 다 같은 레드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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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RED)도 다 같은 레드는 아니다

입력
2019.03.29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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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아래 같은 색조는 없다”

이는 다양한 컬러의 색조를 원하는 고객들 사이에서 명언으로 통하는 말이다. 실제로 어느 컬러든 본인의 피부 톤과 스타일에 딱 맞는 립스틱을 찾기란 쉽지 않다. 때문에 최근 국내 화장품 업계에는 다채로운 색조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아모레퍼시픽이 기존과는 다른 레드 색상의 ‘레드 바이브(Red Vibe)’를 올 상반기 립 트렌드 컬러로 제안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19년 립 트렌드, ‘레드 바이브’에서 찾다

아모레퍼시픽은 최근 2019년 봄여름 시즌 트렌드 컬러 콘셉트가 생생하고 활기 넘치는 ‘바이탈 에너지(Vital Energy)’가 될 전망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부터 아모레퍼시픽의 연구원, 메이크업 아티스트, 브랜드 매니저들이 올해의 메이크업 시장과 트렌드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한 결과물이다.

또한 아모레퍼시픽은 고객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선명한 레드의 생기 넘치는 에너지가 얼굴을 환하게 밝혀주는 것이 특징인 ‘레드 바이브’ 색상을 트렌트 컬러로 선정했다.

태양에서 영감을 받아 형광빛을 띠는 오렌지 계열부터 ‘잘 익은 레드’, ‘핑크 레드’ 등 다채로운 레드 색상의 제품 라입업을 구축한 것이다.

특히 이 같은 제품 라인업이 아모레퍼시픽 전 브랜드 차원에서 이루어졌다는 것이 눈길을 끈다.

최근 아모레퍼시픽 그룹은 헤라, 라네즈, 마몽드, 에뛰드, 에스쁘아, 이니스프리 등 주요 브랜드에서 ‘레드 바이브’ 컬러를 활용한 다양한 립 제품을 출시했다.

동일한 컬러지만 각 브랜드 특징을 반영한 다양한 유형의 제품을 선보여 ‘레드 바이브’의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채도 높은 ‘레드 바이브’ 립 컬러는 기존과는 다른 레드의 선명함과 바이탈 에너지를 제공해 경쾌한 느낌을 내며, 깨끗하게 정리된 베이스 위에 레드 립 하나면 화사한 메이크업을 완성할 수 있다.

아모레퍼시픽 메이크업랩 심민경 연구원은 “작년 가을겨울 시즌의 으깬장미 컬러에 이어 아모레퍼시픽은 시즌별 컬러 트렌드를 제안하고 있다”면서 “이를 활용한 다양한 메이크업 룩을 보여주면서 고객들이 트렌디한 메이크업을 연출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컬러 캠페인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번 ‘레드 바이브’ 컬러로 어떤 피부톤에 발라도 부담스럽지 않도록 봄처럼 싱그러운 오렌지와 레드 립 메이크업을 즐겨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어떤 제품 라인업 선보였나?

헤라는 ‘센슈얼 인텐스 벨벳’, ‘센슈얼 틴트’, ‘루즈 홀릭 샤인’에서 레드 바이브 컬러를 제안했다. 특히 각 제품별로 2가지씩 총 6가지의 다채로운 레드 색상으로 구성해 고르는 재미를 더했다.

대표 제품은 센슈얼 인텐스 벨벳 337호 레드 바이브로, 컬러가 선명하게 표현되며 부드러우면서 보송하게 마무리 된다.

라네즈의 레드 바이브 립 컬러는 ‘실크 인텐스 립스틱’과 ‘스테인드 글라스틱’ 등 총 8가지 색상으로 출시됐다.

실크 인텐스 립스틱은 실크처럼 부드럽고 얇지만 풍성하고 선명한 색상을 표현하는 고발색, 고밀착 립스틱이다. 메인 컬러는 314 레드 바이브다.

봄을 알리는 꽃의 생기 가득한 ‘빨강’의 마몽드 ‘크리미 틴트 컬러 밤 레드 바이브’는 ‘마몽드 크리미 틴트 컬러 밤’의 ‘인텐스’ 라인과 신규 ‘글라이드’ 라인으로 출시됐다.

대표 제품은 립스틱처럼 매트한 발색과 크리미한 벨벳 사용감을 담은 크레용 타입 ‘크리미 틴트 컬러 밤 인텐스’이며 ‘크리미 틴트 컬러 밤 글라이드’는 오일 성분의 맑은 광택이 입술 주름 사이사이를 채워, 자연스러운 윤광과 선명한 발색이 특징인 제품이다.

에뛰드하우스의 ‘샤인 시크 립라커’는 촉촉하고 맑은 발색력을 자랑하며 오랜 시간 또렷한 컬러를 유지해준다.

입술에 닿는 즉시 생생한 컬러가 선명하게 발리고 투명한 오일 층이 입술 표면을 매끈하게 코팅하여 컬러가 쉽게 묻어나지 않는다. 촉촉한 수분과 뛰어난 보습감을 지녀 메마른 입술을 윤기 있게 지켜준다.

샤인 시크 립라커의 ‘레드바이브인가봄’ 컬러는 생동감 넘치고 맑게 발색되는 레드 컬러로 새로 다가오는 봄에 더욱 상큼하고 발랄한 메이크업을 완성할 수 있다.

에스쁘아가 선보인 ‘립스틱 노웨어 젠틀 매트’ 레드 바이브 컬러는 생기 넘치는 레드와 핑크가 만나 립 메이크업을 통해 기분 좋은 에너지를 발산한다.

‘바운싱 젤 포뮬러’를 적용해 단순한 매트를 넘어 한 단계 진화된 신개념 매트 텍스처로 새로운 사용감을 선사한다. 안 바른 듯 가볍게 크림처럼 녹아 들다가 순간적으로 편안하게 입술에 밀착된다.

마지막으로 이니스프리 ‘리얼핏 매트 립스틱’은 부드럽게 밀착되면서 선명한 컬러를 연출해주는 무광 매트 립스틱이다.

바를수록 부드럽게 입술에 감기고 오랜 시간 쪼이는 느낌 없이 밀착되는 매트 립을 완성한다.

또한 색소 미립화 기술(UMP)가 적용되어 한 번의 터치로 선명하고 밀도 있게 발색되며 컬러는 오랫동안 유지된다.

6호 레드 바이브 컬러는 체리를 연상시키는 맑은 레드 컬러로 생기 있는 립 메이크업 연출이 가능하다.

화장품 넘어 다양한 분야로 확산 되는 레드 열풍

때와 장소를 불문하고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레드. 패션·뷰티 영역을 아우르는 해외 명품 브랜드들도 다양한 레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최근 조르지오 아르마니는 오직 한국 여성들을 위한 스프링 술탄 컬렉션으로 ‘앰버술탄’과 ‘플레임술탄’ 컬러 2종을 출시했다. 같은 듯 다른, 기존 칠리 레드 색상에서 그윽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이들 제품은 출시되자마자 품절 대란을 일으킬 만큼 벌써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뷰티업계뿐만 아니다. 전자기기부터 식품, 패션, 헤어까지 새롭게 선보이는 레드 아이템을 제안하고 있다.

글로벌 게이밍 1위 브랜드인 에이수스(ASUS)는 2월, ‘뉴 젠북(ZenBook)13’ 모델에 버건디 레드 색상을 새롭게 출시했다.

‘젠북 13’은 슬림하고 유려한 디자인에 휴대성과 강력한 성능을 갖춘 프리미엄 울트라북이다. IT기기에서의 레드 색상은 어떤 외관에든 잘 어울리고 인상도 강해, 특별·한정판 색상으로 애용된다.

특히 이번에 출시된 버건디 레드 색상은 일반 레드 색상의 정열적인 느낌과는 또 다른 매혹적인 색상으로 대학생, 커리어우먼, 비즈니스맨 등 다양한 타깃 고객들의 선택의 폭을 한층 넓혔다.

롯데백화점은 4가지 색상의 트렌드 컬러 제안을 통해 고객들에게 계절을 대표할 수 있는 색상과 트렌드를 제안하고 있다.

올 상반기 시즌에도 봄 여름 트렌드 컬러 4색을 제안하면서 그 중 하나를 레드로 꼽았다. 상큼하고 생기 있는 코랄색 계열의 ‘볼 빨간 살구’는 주홍빛과 분홍빛이 섞인 색상이다. 강렬한 레드보다는 한국인의 피부에 잘 어울리도록 원색을 조정하였다.

패션계 역시 생기 넘치는 콘셉트의 ‘봄 컬렉션’이 쏟아지면서 다양한 레드 아이템을 선보이고 있다.

한편 봄 기운이 물씬 풍기면서 헤어 색 변화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도 급증하고 있다. 화사한 봄에 어두운 머리색은 무거워 보일 수 있기 때문에 헤어 색 하나만 바꾸어도 피부 톤 보정 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

은은하게 빛나는 레드 바이올렛은 매력적인 컬러 중 하나다. 피부와 이목구비를 더욱 선명하게 해주어 여성미를 극대화하면서도 또렷한 인상을 준다.

조금 더 밝은 톤의 핑크 바이올렛은 피부톤을 깨끗하고 밝아 보이게 한다. 세련되고 여성스러운 느낌을 연출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최지흥 뷰티한국 기자 jh9610434@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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