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방송된 Mnet ‘고등래퍼3’가 또 한번 금요일 밤을 뜨거운 힙합의 열기로 물들였다.
10대 남녀 시청률에서는 변함없이 동시간대 1위를 이어갔으며, 서울 지역 시청률은 첫 방송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해 1.7%까지 올라갔다.(닐슨코리아/유료 플랫폼 기준) ‘고등래퍼3’는 물론 참가자인 ‘정지웅’, 김호진의 랩 네임 ‘호치키스’까지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열띤 관심을 입증했다.
이번 주 Mnet ‘고등래퍼3’에서는 지난 주에 이어 팀 대표 선발전이 펼쳐진 가운데, 멘토와 짝을 이룬 고등래퍼 각 4팀의 모습까지 그려졌다
팀 대표 선발전 결과 이영지 팀에서는 윤현선, 송민재, 이영지가 1,2,3위로 선발됐다. 송민재는 음악을 즐기면서 나오는 퍼포먼스가 자연스러웠고 안정적이었다는 칭찬을 받았고, 윤현선은 랩에 스킬을 채우려는 것이 지나쳤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하드웨어가 좋다는 평가와 함께 1위를 차지했다. 또한 지난 학년별 싸이퍼 대결에서 깊은 인상을 심어준 이영지는 탄탄한 발성을 선보이며 멘토들에게 높은 점수를 얻어냈다.
한편, 김호진은 카와이한 이미지로 멘토들과 고등래퍼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녹화 내내 미소를 잃지 않았던 그는 랩네임 질문에 ‘호치키스요’라며 발랄한 목소리로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무대 이후 키드밀리는 김호진의 팬이 되겠다며 “상금 받아서 카메라를 산다고 했는데, 내가 카메라를 사주겠다”며 무한애정을 드러냈다.
지난 주에 이어 진행된 김민규 팀에서는 권영훈, 강현준, 최진호가 팀 대표로 선발됐다. 초반 정은표 아들 정지웅이 기대를 받으며 무대에 올랐고, 9살 어린 동생에 대한 애정을 담은 랩을 선보였으나 193점으로 아쉽게 4위에 오르며 탈락했다. 멘토들의 높은 기대감 속에 무대에 오른 우승 후보 권영훈은 영상미가 느껴지는 가사와 아티스트 느낌 물씬 나는 자신만의 스타일을 선보이며 1위에 올랐다. 권영훈의 무대가 끝나자 모든 멘토들은 본인 팀들의 장점을 어필하며 영입 경쟁 분위기를 보이기도 했다. 키프클랜의 막내 김민규는 15살의 김민규를 주제로 무대에 올랐으나 아쉽게도 4위에 그쳤다.
팀 대표 선발전이 끝난 후에는 멘토 청문회가 진행됐다. 심사를 받던 고등래퍼들은 멘토들에게 여러 질문을 던지며 어떤 멘토를 선택할지 고민했고 순식간에 상황이 뒤바뀐 멘토들은 고등래퍼들에게 어필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멘토 선택 결과 권영훈 팀은 기리보이&키드밀리를, 양승호 팀은 그루비룸을, 윤현선 팀은 더 콰이엇&코드 쿤스트를, 이진우 팀은 행주&보이비와 짝을 이루게 됐다.
여기서 놀라운 소식이 발표됐다. 다음 무대를 위한 각 팀의 최종 선발 인원은 4명이며, 멘토들의 선택에 의해 마지막 팀원이 결정되는 것. 기리보이&키드밀리는 김호진을, 그루비룸은 김현성, 더 콰이엇&코드 쿤스트는 김민규를, 행주&보이비는 최진성을 최종 팀원으로 선택해 팀을 완성했다.
팀을 이룬 멘토들과 고등래퍼들은 10대 체험 학습데이를 통해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기리보이&키드밀리팀은 PC방에서 게임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키드밀리는 팀 대표 선발전 당시 김호진에게 약속한 카메라를 선물했다. 더 콰이엇&코드 쿤스트 팀은 놀이공원에서 놀이기구를 타는 것은 물론, 기념품 쇼핑 중 더 콰이엇은 토끼 머리띠로 친근한 매력을 뽐냈고 고등래퍼들은 공주 드레스를 차려 입기도 했다. 그루비룸 팀은 방 탈출 카페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 뒤, 고등래퍼들에게 현재의 꿈을 물어보며 하고 싶은 일을 많이 시도하라는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행주&보이비 팀은 수학여행을 테마로 팀원들과 강릉 경포대를 찾아 더욱 친밀해지는 시간을 가졌다.
세상을 깨울 10대들의 진짜 힙합 Mnet ‘고등래퍼3’는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강기향 기자 gihyangka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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