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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 천우희 “전무후무한 캐릭터, 겁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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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 천우희 “전무후무한 캐릭터, 겁이 났다”

입력
2019.02.20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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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우희. 나무엑터스 제공
천우희. 나무엑터스 제공

배우 천우희가 ‘우상’을 만난 소감을 밝혔다.

2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압구정에서 '우상'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뺑소니 사고로 벼랑 끝에 선 도의원 구명회 역의 한석규, 아들을 잃고 비통함에 빠져 사고의 비밀을 밝히려 애쓰는 아버지 유중식 역의 설경구, 정체를 알 수 없는 여인 최련화 역의 천우희, 그리고 이수진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천우희는 "이수진 감독의 차기작을 기대하고 기다렸다. 배우로서도 관객으로서 팬이다. '한공주'에 이어 '우상' 출연을 제안해주셨을 때 정말 감격스러웠다. '한공주'로 인해 내가 배우로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는데 '우상'으로 이수진 감독에게 보답하고 싶은 마음도 컸다"고 털어놨다.

이어 "'우상' 캐릭터도 배우로서 욕심이 많이 났다. 열의가 불탔던 작품이었고 설렜던 작품이었다"며 "'우상'에서 연화는 우상조차 가질 수 없는 인물이다. 한석규, 설경구 선배가 맡은 캐릭터들이 다른 목적으로 나를 찾는다. 평범하게 살고 싶지만 그것조차 어렵고 그래서 더 극단적인 인물을 연기했다. 겁이 많이 난 캐릭터였지만 이수진 감독의 작품인 것만으로 선택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그는 "처음 시나리오를 읽고 난 뒤 이수진 감독에게 '남녀 통틀어 전무후무한 캐릭터 같다'라고 말한 적도 있다. 새로운 모습을 본 것 같고 이수진 감독에 대한 믿음으로 해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우상'은 아들의 뺑소니 사고로 정치 인생 최악의 위기를 맞게 된 남자와 목숨 같은 아들이 죽고 진실을 쫓는 아버지 그리고 사건 당일 비밀을 간직한 채 사라진 여자, 그들이 맹목적으로 지키고 싶어 했던 참혹한 진실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 스릴러물이다.

지난 2014년 독립 장편 데뷔작 '한공주'로 데뷔해 국내는 물론 해외의 주목을 받은 이수진 감독의 신작이다.

'우상'은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제69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파노라마 섹션에 공식 초청된 바 있다. 지난 14일(현지시각) 베를린영화제에 설경구, 천우희, 이수진 감독이 참석해 뜨거운 주목을 받았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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