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구 69곳 단체장 주민만족도] 
 주민밀착 소통한 서초구 2연패… 워킹스쿨버스 성동구 2위 
[저작권 한국일보]자치구(69개)-단체장역량-주민만족도/ 강준구 기자/2019-02-20(한국일보)

전국 69개 자치구의 단체장 역량 주민만족도 설문조사에서 조은희(서초구), 정원오(성동구), 성장현(용산구) 등 서울 지역 구청장이 1~3위를 차지했다. 4위는 김영종 종로구청장, 5위는 정순균 강남구청장이 차지해 5위 이내 구청장 모두 서울에서 나왔다. 문석진 서울 서대문구청장, 박성수 서울 송파구청장, 정미영 부산 금정구청장, 김수영 서울 양천구청장, 고남석 인천 연수구청장이 6~10위로 뒤를 이었다. 10위 이내는 정미영 구청장과 고남석 구청장을 제외하고는 모두 서울 단체장 몫이었다. 지난해 이진훈 당시 대구 수성구청장(5위), 민형배 당시 광주 광산구청장(7위), 김은숙 당시 부산 중구청장(8위), 박현욱 당시 부산 수영구청장(10위) 등 지방 구청장 4명이 10위권에 포진한 것과 비교할 때 서울 강세가 두드러진다.

지난해 6ㆍ13 지방선거에서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 유일하게 자유한국당 후보로 당선된 재선의 조은희 구청장은 업무역량과 업무성과로 나뉜 조사 결과 두 잣대에서 모두 여유 있게 2위를 앞섰다. 특유의 주민 밀착소통과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발 빠른 맞춤행정으로 2년 연속 주민만족도 최고에 오른 것으로 평가된다. 조 구청장은 영국의 대표적인 공연 예술 축제인 ‘에든버러 축제’의 한국판으로 꼽히는 ‘서리풀 페스티벌’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또 저출산과 청년실업, 고령화, 양극화 문제 등을 ‘밝은 미래’라는 키워드로 해소하기 위해 중앙정부나 서울시 어느 자치구에도 없는 미래국이라는 조직을 만들고 관련 사업에 드라이브를 건 것도 주효했다. 특유의 친화력을 바탕으로 자신의 휴대전화 번호를 공개하는 등 적극적으로 소통행정을 펴고 ‘빨간 전기차’를 직접 운전해 골목을 누비는 등 주민 목소리에 귀 기울인 것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2위를 차지한 것은 어린이 교통사고 제로화를 위해 도입한 ‘워킹스쿨버스’가 지난해 학부모들의 이용만족도 조사에서 96.5%의 지지를 받았을 정도로 인기가 높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2022년까지 치매안심마을(가칭)을 조성하고, 청년 실업 문제 해결을 위한 100억원 규모의 일자리 기금을 마련하며, 옛 용산철도병원을 용산역사박물관으로 탈바꿈하기로 한 계획이 좋은 평가를 받아 3위에 올랐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최근 급증하고 있는 1급 발암물질 라돈에 대한 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라돈측정기 대여 서비스’를 실시해 관심을 모았으며 정순균 강남구청장은 하루 평균 1,000건을 적발해 과잉 논란이 일던 주차단속 방식을 바꾸면서 민원을 크게 줄이고 교통 흐름도 개선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창배 기자 kimc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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