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하류 달성보의 수문이 이달 하순부터 처음으로 완전 개방된다.
환경부는 낙동강 달성보의 수문을 13일 오전 9시부터 추가로 개방해 이달 하순에는 달성보가 완전 개방 수위에 도달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달성보 수위는 해발(E.L) 12.5m에서 9.3m로 낮아진다. 9.3m는 달성보 밑에 있는 합천창녕보의 수위에 연동된 것이다. 달성보는 2017년 6월부터 부분개방하여 E.L 13.5m를 유지하다가 지난해 10월 추가로 수문을 개방해 지난해 12월 6일부터 취수제약수위인 E.L 12.5m를 유지하고 있다.
환경부는 이날 대구 달성군 논공읍 달성보 사업소에서 달성보 민ㆍ관 협의체를 개최하고 지방자치단체, 지역농민대표, 전문가 등과 보 개방계획을 논의했다.
환경부는 이번 보 완전개방 기간 동안 인근 양수장 등 보 수위에 영향을 받는 시설 개선을 위한 현장조사를 집중 추진한다. 또 보 개방에 따른 용수 이용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체관정 개발 등 지하수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지하수 피해가 우려되는 겨울철 사용 관정에 대한 대체관정 개발을 우선 추진하고, 물이용에 피해가 발생할 경우에는 조속히 추가 대책 및 피해구제에 나선다.
달성보 수위는 어패류 구제와 수생태계 영향 최소화 등을 위해 시간당 2~5㎝, 하루 최대 50㎝ 규모로 낮춰질 예정이다. 또 진천ㆍ천내천의 취수장 가동 전인 3월 10일까지 취수제약수위인 12.5m로 수위가 회복될 예정이다.
고은경 기자 scoopk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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