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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미국에 ‘상응조치’ 거듭 촉구… 2차 정상회담엔 ‘함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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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미국에 ‘상응조치’ 거듭 촉구… 2차 정상회담엔 ‘함구’

입력
2019.02.11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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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8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71주년 건군절을 맞아 인민무력성을 방문했다고 9일 보도했다. 평양=노동신문 연합뉴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8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71주년 건군절을 맞아 인민무력성을 방문했다고 9일 보도했다. 평양=노동신문 연합뉴스

2차 북미 정상회담을 2주가량 남겨둔 상황에서 북한이 미국을 향해 ‘상응 조치’를 거듭 촉구하고 있다. 북한이 주도적으로 취한 ‘선의의 조치’에 대해 ‘성의 있는 노력’을 기울여야 새로운 관계 수립을 향해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북한 대외선전매체 ‘메아리’는 이날 ‘서로에게 유익한 종착점으로’ 제하 개인 필명 글을 통해 “미국이 대화 상대방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원칙에서 올바른 협상 자세와 문제 해결 의지를 가지고 우리 공화국의 주동적이며 선제적인 노력에 상응한 실천적 행동으로 화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이 이른바 북핵 4불(생산ㆍ시험ㆍ사용ㆍ전파) 정책을 선포하고 의미 있는 조치들도 취했으니, 미국이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다만 매체는 미국을 자극할 수 있는 발언은 삼간 채, “온 인류가 기대에 찬 시선으로 바라보는 조미관계는 얼마든지 서로에게 유익한 종착점에 가 닿게 될 것이다”, “쌍방이 진심 어린 노력을 성의껏 기울이면 조미관계에서도 북남관계가 대전환을 맞은 것처럼 앞으로 좋은 결과가 꼭 만들어질 것이다”는 긍정적인 전망을 담았다.

대외용 라디오 매체인 ‘평양방송’도 전날 “미국이 신뢰성 있는 조치를 취하며 상응한 실천적 행동으로 화답해 나선다면 두 나라 관계가 빠른 속도로 전진하게 되리라는 것은 자명한 이치”라고 주장했다.

한편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 일정, 장소에 대한 소식은 여전히 북한 매체를 통해 보도되지 않고 있다. 실무협상 추이를 지켜보며 발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는 신중론이 거론된다. 정치적 효과가 극대화하는 시점에 발표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된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동선 노출 방지를 위해 회담이 임박해 공개할 가능성도 크다.

신은별 기자 ebsh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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