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까지 7개 추가
부산 서구(구청장 공한수)의 공립어린이집 설치율이 16개 구ㆍ군 가운데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서구에 따르면 구의 공립어린이집 설치율은 지난해 12월 말 30%로, 부산 16개 구ㆍ군 평균 9.5%보다 3배가 넘었다. 16개 구ㆍ군의 설치율은 최저 4.8%에서 최고 30.8%를 보이고 있다.
서구는 올해 상반기 서대신4동 더샵어린이집과 서대신1동 푸르지오어린이집이 잇달아 문을 열 예정이어서 구의 공립어린이집 설치율은 33%까지 높아질 전망이다.
또한 영유아보유법 개정으로 7월부터 500세대 이상 공동주택에 국ㆍ공립 어린이집 설치가 의무화되는데, 서구의 경우 원도심 주택 재개발ㆍ재건축 사업에 힘입어 2023년까지 총 7개의 대단위 아파트 준공이 예정돼 국ㆍ공립어린이집 설치율도 덩달아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서구의 공립어린이집 설치율이 월등히 높은 것은 ‘아이를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 만들기’를 위해 젊은 부모들의 최대 관심사 가운데 하나인 국ㆍ공립어린이집 확충에 다각적으로 노력해온 결과다.
구는 원도심 주택 재개발ㆍ재건축 사업을 적극 활용해 새로 건립되는 대규모 아파트를 대상으로 입주민 사전점검기간 동안 의무보육시설의 공립어린이집 개원을 적극 홍보해왔다. 그 결과 2013년부터 풀잎어린이집, 휴플러스어린이집, 캐슬어린이집이 공립어린이집으로 전환됐으며, 올해 상반기 2곳이 추가된다.
공한수 구청장은 “우리 구는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서구 만들기’의 일환으로 전 어린이집 공기청정기 및 통학버스 잠자는 아이 확인장치 설치, 엄광산유아숲체험장에 이어 구덕산유아숲체험원 조성 등 다양한 시책을 펼치고 있다”면서 “앞으로 부모들이 믿고 맡길 수 있는 국ㆍ공립어린이집 확충을 통해 수준 높은 공보육서비스 제공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전혜원 기자 iamjh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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