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륙 선수권에 출전한 차준환. 애너하임=EPA 연합뉴스

한국 피겨 남자 싱글의 차준환(18ㆍ휘문고)이 눈앞에서 메달을 놓쳤다.

차준환은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서 열린 201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선수권대회 남자 싱글에서 6위에 머물렀다. 8일 쇼트프로그램에서 개인 최고점인 97.33점을 받아 2위에 올랐던 차준환은 2009년 김연아의 금메달 이후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로 10년 만의 메달을 노렸지만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 큰 실수를 연거푸 저질렀다. 프리스케이팅 점수는 158.50점(8위)에 그쳤고, 쇼트와 프리스케이팅을 합친 총점은 255.83점으로 최종 6위로 대회를 마쳤다.

‘로미오와 줄리엣’ 사운드 트랙에 맞춰 프리스케이팅 연기를 시작한 차준환은 첫 번째 과제인 쿼드러플(4회전) 토루프 점프를 시도하다 착지에서 크게 흔들렸다. 이후 점프 과제를 깔끔하게 처리하며 안정을 찾는 듯 했지만 트리플 악셀-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에서 다시 실수를 범했다. 또한 트리플 플립-싱글 오일러-트리플 살코 콤비네이션 점프에선 연결 동작이 고르지 못했다.

일본의 우노 쇼마가 289.12점으로 우승했고, 중국의 진보양(273.51점)과 미국의 빈센트 저우(272.22점)가 2, 3위로 뒤를 이었다. 이준형(23)은 188.10점으로 14위, 이시형(19)은 183.98점으로 15위를 기록했다.

전날 열린 여자 싱글에서는 임은수(16ㆍ한강중)가 191.85점을 받아 7위에 머물렀다. 자신의 ISU 공인 최고점(196.31점)에 4.46점 뒤진 점수다. 김예림(16ㆍ도장중)은 187.93점으로 8위, 김하늘(17ㆍ수리고)은 162.48점으로 13위에 그쳤다. 우승은 221.99점을 획득한 일본의 기히라 리카(17)가 차지했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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