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성 외 지역서 첫 의심신고… 31일 밤 늦게 판명
경기 안성에서 연달아 구제역이 발생한 데 이어 충북 충주에서도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돼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농림축산식품부는 31일 “충북 충주시 한우농가에서 사육 중인 한우 11마리 중 1마리가 침흘림, 수포 등 구제역 증세를 보여 정밀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간이검사에서는 구제역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충청북도 동물위생시험소에서 출동해 현장시료를 채취한 후 정밀 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검사 결과는 이날 밤 늦게 나올 예정이다.
앞서 지난 28일과 29일 경기도 안성시의 젖소농가와 한우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바 있다. 올해 구제역이 발생한 건 처음이다. 충주시 한우농가의 의심신고가 구제역으로 확인되면 구제역이 경기 안성 이외 지역으로 확산된 첫 사례가 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해당 농가에 초동방역팀을 투입해 사람과 가축 등의 이동을 통제하는 등 긴급 방역조치를 진행하고 있다”며 “구제역으로 확인되면 가축전염예방법, 구제역 방역실시요령 및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필요한 방역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박준석 기자 pjs@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