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머니가 딸을 간호사로 만들고 싶었던 진짜 이유는 무엇일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KBS 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는 스무살 성인이 된 이후에도 여전한 어머니의 간섭과 통제 때문에 고민하는 딸의 이야기가 방송된다.
이날 소개된 ‘성인 인증합니다’는 통금은 기본, 이성교제는 언감생심, 자나깨나 딸 단속에 나서는 어머니 때문에 팍팍한 인생을 살아왔다는 스무살 예비대학생의 사연이다.
이영자는 딸의 이성교제를 원천 봉쇄하기 위해서 “가까운 남녀공학 대신 멀리 떨어진 여고로 진학시켰다”는 얘기에 “어머니가 실수하셨다. 이러다 내 꼴된다”고 말해 깨알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특히 성인이 되는 12월 31일 자정, 친구들과 합법적으로 술 마시는 게 로망이었던 고민주인공은 미리 허락까지 받아놨지만, 어머니는 막상 당일 저녁이 되자 “빨리 집에 들어오라”면서 “이제 술과 외박은 네 사전에 없다”는 엄포까지 했다.
“딸이니까 이정도는”이라며 이해해보려던 출연진들도 점입가경, 상상을 뛰어넘는 어머니의 통제가 지나치다고 판단했지만, 어머니는 “딸 가진 엄마로서 당연하다”, “술은 제가 먹어보니 좋은게 아니더라”, “이성을 사귀는 경험은 안 해도 될 것 같다”는 등 기존의 입장을 고수했다.
무엇보다 심각한 대목은 다른 학과에 가고싶어한 딸에게 취업이 잘 된다는 이유로 간호학과를 콕 찝어 지원하라고 꿈과 진로까지 마음대로 하려고 했다.
이후 딸을 간호사로 만들고 싶어했던 결정적인 이유가 밝혀지자 신동엽은 “잠깐만요”라고 자신의 귀를 의심하며 재차 물었고, 이영자는 “막장 드라마에도 이런 경우는 없거든요”라는 황당한 반응을 드러내 과연 간호사 딸을 바라는 진짜 이유가 무엇이었을지 이날 방송의 또 다른 궁금포인트가 되고 있다.
한편, 고민주인공과 마찬가지로 어머님의 제재가 심했다면서 사연에 무한 공감하던 채연은 자유를 되찾은 자신만의 꿀팁을 공개할 예정이어서 호기심을 유발하고 있다.
자나깨나 딸 조심하는 어머니와 자유로워지고 싶은 딸의 사연이 소개될 ‘안녕하세요’ 398회는 오는 28일 오후 11시 10분 KBS 2를 통해 방송된다.
김한나 기자 gkssk124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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