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수 연장 결승골로 바레인에 2-1 진땀승 
파울루 벤투 감독이 22일 오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한국과 바레인의 16강전에서 후반 종료 직전 이승우를 투입하고 있다. 두바이=연합뉴스

파울루 벤투(50)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국제축구연맹(FIFA)랭킹 113위 바레인과 연장 승부 끝에 진땀승을 거둔 데 대해 아쉬운 속내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후반 막판부터 펼쳐진 상대의 침대축구엔 “나는 우리 선수들에게 시간을 끌지 말고 빨리 일어나라고 주문한다”며 에둘러 비판했다.

벤투 감독은 23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끝난 바레인과 아시안컵 16강전에서 연장 승부 끝에 2-1로 승리한 뒤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앞선 경기보다 경기력이 나빴다”며 아쉬워했다. 그는 “실수도 잦았고, 쉬운 패스도 끊겼다”라며 “휴식을 잘해서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한국 대표팀은 전반적으로 공격 전개 템포가 느리고 선수들의 몸이 무거워 보였다. 골 결정력에도 여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벤투 감독은 “점유율 축구를 펼치는 상황에서 이런 실수가 반복적으로 나오면서 어렵게 경기를 했다”라며 “부상 선수가 있지만 변명은 필요 없다”고 했다. 1-1 동점이 된 후반 막판부터 시작된 상대의 침대축구에 대해 묻자 “나는 우리 선수들에게 시간을 끌지 말고 빨리 일어나라고 주문한다”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그는 “관중은 축구를 보러왔다”며 “나는 최대한 관중에게 즐거움을 주면서 이기려고 한다”고 했다.

이번 대회에서 이날 처음 투입한 이승우(21ㆍ베로나)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벤투 감독은 “그 순간은 팀에 청량제가 필요했다”라면서 “연장전을 치러야 할 수도 있어서 이승우의 교체 투입을 결정했다”고 했다. 이승우의 활약에도 후한 점수를 줬다. 그는 “이승우는 왼쪽 측면에서 볼을 몰고 상대 진영으로 들어갈 수 있고 역습에도 좋은 선수”라면서 “특히 이승우의 몸 상태가 나쁘지 않았고 손흥민도 지쳐있어서 수비적으로도 도움을 줄 수도 있는 선수라고 판단했다”고 투입 배경을 설명했다.

두바이=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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