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단독]경북 법원 남녀 직원, 잇따라 극단적 선택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단독]경북 법원 남녀 직원, 잇따라 극단적 선택

입력
2019.01.22 22:57
0 0

결혼 약속 여직원 목매 숨지자 남자도 한강에 투신… 결혼갈등ㆍ우울증 때문인 듯

결혼을 약속한 남녀 법원 직원이 최근 잇따라 극단적 선택을 한 사실이 알려져 안타깝게 하고 있다.

경북경찰청과 119구급대 등에 따르면 대구지방법원 산하 경북지역 한 지원에 근무하는 여직원 A(39)씨가 지난 18일 오후 자신이 살던 집안에서 목을 매 숨졌다. 또 같은 지원 B(32)씨도 21일 서울 한강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지인 등에 따르면 이들은 평소 결혼을 전제로 교제해 왔으나 가족들의 반대로 고민해왔다. 우여곡절 끝에 결혼승낙을 받고 최근 직장 인근에 신혼 보금자리를 마련했지만 A씨의 우울증이 심해졌고 끝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A씨가 숨진 것을 보고 경찰에 신고한 뒤 “혼자선 살 수 없다. 따라 떠나면 합장을 부탁한다”는 취지의 글을 남긴 후 행방을 감췄다. B씨는 A씨 영결식이 끝난 21일 서울 영등포구 한강 선유교 부근에서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됐다.

이들이 근무하던 법원의 한 직원은 “둘의 사랑이 워낙 깊어 양가 가족들도 결혼을 승낙한 것으로 아는데, 아내 될 사람의 우울증이 심해져 비극으로 끝났다”며 안타까워했다.

김용태기자 kr8888@hankookilbo.com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를 작성한 기자에게 직접 제보하실 수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다리며, 진실한 취재로 보답하겠습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