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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도덕교사 “무릎에 앉으면 수행평가 만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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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도덕교사 “무릎에 앉으면 수행평가 만점”

입력
2019.01.20 09:00
수정
2019.01.20 21:19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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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 중 성희롱 기소의견 檢 송치

서울 광진구 K중학교 학생들이 지난해 9월 교내에 포스트잇을 붙여 교사들의 성희롱 발언을 폭로했다. K중학교 스쿨미투 트위터 계정 캡처
서울 광진구 K중학교 학생들이 지난해 9월 교내에 포스트잇을 붙여 교사들의 성희롱 발언을 폭로했다. K중학교 스쿨미투 트위터 계정 캡처

수업 중 성희롱 발언을 일삼은 교사가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지난 18일 K중학교 도덕교사 A(58)씨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수업 중 학생들에게 “여자는 아프로디테처럼 이쁘고 쭉쭉빵빵해야 한다” “예쁜 여학생이 내 무릎에 앉으면 수행평가 만점을 주겠다” 등 수시로 성희롱 발언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그런 식의 발언은 인정하지만 수업을 잘하기 위해서였지 성희롱을 할 의도는 아니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부적절한 발언은 지난해 9월 학생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스쿨미투(#MeToo)’를 하며 드러났다. 학생들은 교무실과 미술실 등에 포스트잇을 붙여 교사들에게 성희롱 및 성차별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서울시교육청과 경찰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전수조사에 착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 이외에 다른 교사들도 조사 대상이었지만 대부분 일회성이라 형사처벌을 하긴 힘들었다”며 “교육청에서는 전수조사를 통해 징계 처분을 내린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오세훈 기자 cominghoon@hankookilbo.com

[저작권 한국일보] 도덕교사 성희롱. 신동준 기자
[저작권 한국일보] 도덕교사 성희롱. 신동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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