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가 파울루 벤투(50) 감독에게 이승우(21ㆍ베로나) 투입을 요구했다는 주장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적극 반박했다.
협회는 18일 아랍에미리트(UAE) 현장 기자단에 입장문을 전하면서 “협회는 감독과 테크니컬팀의 모든 결정을 존중하고, 최선의 지원을 하고 있다”며 “선수선발 및 기용은 감독의 고유 권한”이라고 밝혔다. 이는 앞서 한 매체가 지난해 A매치와 아시안컵 때 벤투 감독에게 “1분이라도 좋으니 이승우를 내보내면 안 되겠느냐”는 의사를 여러 차례 직간접적으로 전달했다고 전한 대 따른 해명이다.
협회 관계자는 “벤투 감독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된 직후 첫 미팅에서 강력하게 요구했던 사항 중 하나는 선수 소집명단 및 선발 명단에 대한 전권을 보장해달라는 것”이라면서 선수 선발과 기용은 감독의 몫이라고 선을 그었다.
현재 벤투 감독은 테크니컬팀이라 부르는 코칭스태프와 함께 파트별 전문분야(선수별 분석ㆍ훈련프로그램ㆍ상대팀 분석ㆍ체력관리 등)의 분석 결과를 토대로 경기 운영에 대한 전략을 매우 체계적으로 수립하고 있다. 이렇게 수립된 전략을 실행하고 그에 따른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23명과 11명의 기용은 전적으로 감독과 테크니컬 팀이 결정한다고 협회는 설명했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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